이청용(사진=VfL 보훔 공식 페이스북)
이청용(사진=VfL 보훔 공식 페이스북)

[엠스플뉴스]

이청용(30)이 교체로 그라운드에 나서며 독일 무대 첫 발을 내딛었다.

VfL 보훔은 9월 16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8시 30분 잉골슈타트를 홈으로 불러들여 2018/19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5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보훔은 6-0으로 골 잔치를 벌이며 대승을 거뒀다. 이청용은 후반 31분 세바스티안 마이어와 교체돼 피치 위에 올랐다.

교체 투입되자마자 코너킥 키커로 나선 이청용은 후반 33분 안토니 로시야의 여섯 번째 골에 관여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팀도 대승에 힘입어 3승1무1패로 리그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우여곡절 끝에 새 팀을 찾은 이청용은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이청용은 보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훔에 오기까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많은 한국 팬들이 내가 경기에 뛰기를 바랐고 지켜보셨다"며 소감을 밝혔다.

대승을 거둔 보훔은 오는 22일 저녁 8시 홀슈타인 킬과 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홀슈타인 킬은 이재성의 소속 구단이기도 하다. 한국인 맞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인 맞대결 여부는 이청용에게 달렸다.

교체 투입돼 좋은 활약을 펼친 이청용이지만 다음 목표는 선발 출장이다. 경쟁자로 꼽히는 로비 크루스와 톰 바일란트는 16일 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트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과거 손흥민과 레버쿠젠에서 호흡을 맞췄던 시드니 샘 역시 출장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왔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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