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좌)과 최준용(우) (사진 = KBL)
이종현(좌)과 최준용(우) (사진 = KBL)

[엠스플뉴스]

시즌 첫 경기서 나란히 승리한 두 팀이 만난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SK는 10월 1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서 맞대결을 벌인다.

양 팀 출발은 좋았다. 현대모비스는 부산 kt와의 홈경기서 81-73으로 승리했다. 레이션 테리가 35득점을 폭발시켰고, 풀타임 첫 시즌인 이종현도 14득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다. 현대모비스 입장에선 무엇보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기에 이날 테리의 활약은 반갑다.

원정팀 SK 역시 고양 오리온과의 94-78로 완승을 거뒀다. 4명의 선수가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 속에, 3시즌 만에 재영입한 애런 헤인즈도 15득점 13리바운드로 SK 복귀전을 무난하게 치렀다.

양 팀 첫 맞대결의 관전 포인트 3가지를 정리해봤다.

1. 정반대 농구스타일의 맞대결, 과연 승자는?

첫 경기에서 드러난 양 팀 농구스타일은 전혀 달랐다. 현대모비스는 공격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완벽한 득점기회를 만들어내는 반면, SK는 김선형, 최준용 등의 빠른 앞선 자원들을 바탕으로 빠른 농구를 시도했다. 이 두 팀이 만났을 때 어떤 경기 양상으로 흘러갈 지 주목된다.


2. 레이션 테리, SK 포워드진과의 매치업서도 다득점 가능할까?

지난 경기서 테리는 매치업의 우위를 통해 다득점을 가져갔다. kt는 두 명의 외국인 선수 모두 인사이드 자원인걸 감안해, 김영환으로 테리를 막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SK는 테리코 화이트나 헤인즈 모두 테리와 매치업 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최준용에게 수비를 맡길 수도 있다. 과연, SK는 테리를 막기 위해 어떤 선택을 내릴까?


3. 우승 후보 SK, 모비스 상대로도 공격농구 가능할까?

SK가 시즌 개막전서 보여준 농구는 화려함 그 자체였다. 첫 경기서 10개 팀 중 유일하게 90점 이상을 득점(안양 KGC는 시즌 두 번째 경기서 97점 기록)했고, 속공을 무려 11개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상대가 올 시즌 약체로 평가받는 오리온 상대로 올린 기록이기에, 강팀 상대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과연 SK는 수비조직력 최고로 평가받는 현대모비스 상대로도 이런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박정수 기자 pjs12270@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