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감독(좌)과 이상범 감독(우) (사진 = KBL)
현주엽 감독(좌)과 이상범 감독(우) (사진 = KBL)

[엠스플뉴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맞이하는 두 팀이 만난다.

창원 LG와 원주 DB는 1월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맞대결을 벌인다.

LG는 부산 kt전 승리로 연패를 끊었지만, 다음날 안양 원정서 19점 차 대패를 당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경기마저 패할 경우, 올스타전 이후 상위권 팀들인 전주 KCC, 서울 SK 그리고 울산 현대모비스를 만나는 일정상 연패가 장기화될 수 있어 이날 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반면, DB는 4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 마지막 경기였던 인천 전자랜드전을 패했지만, 5강으로 꼽히는 KCC, 현대모비스 그리고 SK를 잇달아 잡아내는 저력을 보였다. 이날 승리할 경우, DB는 단독 선두로 전반기를 마무리하게 된다.

1. 시즌 맞대결 전적은 DB의 절대 우세

양 팀의 올 시즌 맞대결 전적은 DB가 3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 그러나 3경기 모두 7점차 이하의 점수차로 승패가 갈렸던 만큼 DB 입장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다. LG에선 정창영이 DB전 3경기 평균 8.7득점 3.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DB 디온테 버튼은 LG전 평균 28.3득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2. 주춤한 제임스 켈리, 예전 위력 회복할까?

현주엽 감독은 최근 제임스 켈리보다 수비가 좋은 에릭 와이즈의 출전 시간을 늘리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득점에선 나무랄 데 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수비를 강조하는 현주엽 감독 눈엔 리바운드와 몸싸움에서 소극적인 모습이 탐탁치 않은 눈치다. 과연 켈리가 각성한 모습으로 LG의 분위기 반전에 힘을 보탤지 주목된다.

3. 'LG만 만나면 펄펄' DB, LG전 9연승 중

DB는 지난 시즌 원주 동부시절까지 포함해 2016년 10월 26일 경기부터 현재까지 LG전 9연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LG와의 6번의 경기서 평균 13.7점의 압도적인 점수차로 승리를 거뒀고, 올 시즌에도 10점 차 이상의 대승은 없었지만 승리를 이어오고 있다.

박정수 기자 pjs12270@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