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사진 = KBL)
오세근 (사진 = KBL)

[엠스플뉴스]

안양 KGC가 연승을 마감했다.

KGC는 1월 2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5라운드 원정경기서 86-96으로 패했다. 이날 패한 KGC는 시즌 16패(22승)째를 당하며, 5위 자리를 유지했다.

KGC는 오세근이 심한 감기 몸살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되며, 게임 플랜에 차질이 생겼다. 갑작스런 오세근의 결장 소식에 KGC는 한 명의 로스터 자리를 비워야 할 정도였다.

오세근의 빈자리는 공수에서 모두 드러났다. 김철욱이 오세근 대신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공격에선 무득점에 그쳤고, 수비에서도 김종규의 속도와 에릭 와이즈의 힘을 이겨내지 못했다.

평균 18점 정도를 책임져줬던 오세근이 빠지면서 KGC는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공격이 집중됐다. 간간히 이재도가 사이먼의 득점 부담을 덜어줬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턴오버까지 발목을 잡은 KGC는 전반 18점을 뒤지며 위기에 몰렸다.

KGC는 수비서 해법을 찾았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수비 강도를 높히며 스틸 4개를 유도했고, 이 중 대부분은 피터슨의 속공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성현까지 3점포를 가동하며 한때 5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김시래에게 연이어 득점을 허용하며 패하고 말았다.

이날 사이먼이 공격에서 35득점으로 오세근 몫까지 분전했지만, 수비까지 혼자 그의 공백을 메우기엔 힘들었다. 오세근의 빈자리를 실감할 수 밖에 없었던 이날 경기였다.

박정수 기자 pjs1227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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