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 이상범 감독(사진=KBL)
원주 DB 이상범 감독(사진=KBL)

[엠스플뉴스]

원주 DB가 서울 SK를 완파하고 10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DB는 1월 26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에서 84점을 합작한 디온테 버튼(35점), 두경민(26점), 로드 벤슨(23점)의 활약을 앞세워 108-89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DB는 10연승과 함께 29승 9패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초반에 파울 트러블이 많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준 덕분에 좋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미스 매치 때 연습했던 것들을 했어야 했는데 많이 놓쳤다. 그러면서 상대에게 기회를 많이 줬다. 그래도 공격이 잘 풀려서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공격으로만 이길 수 있는 경기는 드물다. 수비가 잘 안됐던 점은 다소 아쉬웠다"고 총평을 남겼다.

버튼의 활약이 대단했다. 버튼은 3점포 3방을 포함해 35점을 몰아치며 대승에 앞장섰다. 특히 생일을 앞두고 DB 선수들 모두 버튼과 마찬가지로 핑크색 양말을 착용하는 등, 팀워크 역시 돋보이는 모습이었다.

이상범 감독은 "버튼이 잘해줬다. 팀에 녹아드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내 선수들이 생일을 축하해주는 모습도 있었는데, 버튼이 그런 점을 잘 받아들여 좋은 활약을 해주지 않았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상범 감독은 홈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동시에 연승에 집착하기보다는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 감독은 "홈 승률이 좋다. 아무래도 홈 팬들께서 많은 격려와 응원을 해주신 덕분에 우리 젊은 선수들이 힘을 낸 것 같다. 10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그냥 하던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그게 가장 어렵지만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또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잘 모르지 않을까.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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