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사진=KBL)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사진=KBL)

[엠스플뉴스]

서울 삼성이 원정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월 2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에서 34점 20리바운드를 기록한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맹활약을 앞세워 92-8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승과 함께 17승 21패를 기록, 7위 자리를 유지하는 한편 6위 인천 전자랜드(21승 18패)와의 격차를 3.5경기로 좁혔다.

라틀리프의 활약과 외곽의 조화가 빛난 경기였다. 경기 초반 삼성은 현대모비스의 골밑 공세에 다소 고전했지만,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준 라틀리프와 외곽 찬스를 살린 마키스 커밍스, 장민국 등의 활약을 더해 경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라틀리프가 골밑을 잘 지켰다. 그러면서 수비가 집중될 때 외곽 기회가 생겼는데 이를 잘 살렸던 것 같다"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라틀리프와 더불어 커밍스의 활약도 간과할 수 없었다. 커밍스는 3점포 네 방을 포함해 21점 4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상민 감독은 "뛰는 농구를 위해 커밍스를 데려왔다. 최근 라틀리프가 돌아오면서 다소 소극적으로 변했는데, '적극적으로 하라'고 이야기했다. 평상시 3점 슛을 잘 안쏘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적중률도 좋았다"고 칭찬했다.

현재 삼성은 7위로 6강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걸쳐 있는 전자랜드를 뒤쫓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10경기 넘게 남아 있는 만큼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경기차가 3.5경기로 단기간에 순위를 뒤집기는 쉽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이상민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플레이오프라고 생각한다. 현대모비스전이 고비라고 생각했다. 초반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지만 내외곽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 내일(1월 28일)은 부산 kt를 상대하는데, 이번 시즌 우리 팀이 kt에 1승 3패로 밀리고 있다. 최하위 팀이지만 우리 팀도 하위권에 머물러있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라틀리프가 없었는데, 활용을 잘 해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방심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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