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손흥민(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손흥민이 시즌 8호골을 터트리며 새해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1월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북부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챔피언십리그(2부리그) 아스톤빌라와 2016-2017 FA컵 3라운드(64강)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35분에 추가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쐐기골에 힘입어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에 2-0으로 승리하며 FA컵 32강에 진출했다.

이날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전엔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했다. 많은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했지만 전체적인 팀 공격력이 무뎠다.

손흥민은 후반 7분에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아크 정면에서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정확성이 떨어졌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17분에 손흥민은 전진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날카롭게 파고들며 오른발 강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0분 다소 부진했던 얀센이 빠지고 델레 알리가 투입되자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복귀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6분에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시소코의 패스를 문전에 있던 손흥민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새해 마수걸이 골이었다.

손흥민의 이날 골은 중요했다. 나흘 전 열린 첼시와의 EPL 20라운드에서 손흥민은 3분 출전에 그쳤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것이 아니냐는 평이 주류를 이뤘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이날 경기가 중요했다. 손흥민은 2017년 첫 번째 골 맛을 보며 포체티노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영국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7.9점의 평점을 받았다. 팀 내에서 4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의 첫 번째 과제는 오프더볼 움직임과 자신이 가진 장점인 스피드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과연 2017년 손흥민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기 기자 styleko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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