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황재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황재균(30,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의 메이저리그 콜업은 요원한 일일까. 옵트 아웃 가능 기한인 7월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현지 언론에서 그의 빅 리그행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지역 언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6월 25일(이하 한국시간) 내야 요원 라이더 존스(23)의 메이저리그 콜업 소식을 전하며 "황재균이 트리플A에서 잘 치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에 그의 자리는 없어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향후 주전 내야수들을 키우는데 관심이 있지, (황재균처럼) 롤 플레이어에게 기회를 주는데는 별다른 관심이 없다"고 보도했다.

6월 들어 황재균에게 빅 리그행 기회가 올 것처럼 보였다. 트리플A 타격 성적(타율 .290, 6홈런 43타점)이 제법 나쁘지 않았던 데다, 샌프란시스코 주전 3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즈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이 아닌 존스를 콜업, 누네즈의 빈 자리를 메우기로 결정했다. 존스의 트리플A 성적(타율 .299, 10홈런 33타점)이 황재균보다 뒤떨어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달 초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에서 황재균의 메이저리그행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던 만큼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이날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은 존스뿐만 아니라 크리스티안 아로요(22)라는 또 다른 내야 유망주가 트리플A에 대기하는 등, 황재균보다 어린 선수들이 뛰어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황재균에게는 팀을 떠날 수 있는 옵트 아웃 권리가 있다. 7월이 되면 이 권리를 행사할 수가 있다. 빅 리그 입성 가능성이 점점 더 낮아지는 가운데, 황재균이 새크라멘토 잔류를 선택할 지 옵트 아웃을 행사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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