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즈웨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린즈웨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대만인 내야수 린즈웨이(23)가 메이저리그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빅 리그 마수걸이 안타를 뽑아냈다.

린즈웨이는 6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 팀의 4-1 승리에 일조했다.

6월 25일 더블A에서 단숨에 빅 리그로 콜업된 린즈웨이는 이날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 막판 대주자로 출전하며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튿날 경기에서는 대수비로 출전했으나,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잡지 못했다.

그러나 선발 출전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린즈웨이는 6월 27일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첫 타석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린즈웨이는 팀이 2-0으로 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첫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린즈웨이는 미네소타의 '신성' 호세 베리오스를 상대로 우중간으로 향하는 안타를 뽑아내며 첫 타석 만에 빅 리그 첫 안타를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두 타석에 더 들어섰지만, 안타는 없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린즈웨이는 팀이 2-1로 앞선 7회말 무사 1루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 진루타를 때려내 1루 주자 샌디 레온을 2루까지 보냈다.

보스턴은 린즈웨이의 진루타로 마련된 득점권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보스턴은 1사 2루에서 무키 베츠,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연속 안타를 통해 한 점을 달아났다. 그리고 잰더 보가츠의 고의4구를 통해 1사 만루 기회를 이어나갔고, 미치 모어랜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스코어를 4-1로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보스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린즈웨이로서도 메이저리그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고, 또 팀 승리를 맛보았다는 점에서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