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현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제한된 기회만 부여받고 있는 김현수(29)에 대해,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만한 가치가 없다는 현지 평가가 나왔다.

지역 언론 '프레스박스 온라인'은 6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게 되는 선수 여섯 명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볼티모어의 선수는 우발도 히메네스, 크리스 틸먼, 크레이그 젠트리, 김현수, 세스 스미스, 라이언 플래허티다. 현재 볼티모어는 37승 3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고 있다. 아직까지 정규 시즌은 절반 이상 남아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좀 더 희박해질 경우, 셀러(Seller)로 나서 FA를 앞둔 선수들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김현수에 대한 평가는 박했다. '프레스박스 온라인'은 "김현수의 트레이드 카드 가치는 거의 없다"면서 "스피드는 너무 느리고, 송구 능력과 펀치력 역시 빈약하다. 실제 김현수는 올해 장타를 네 개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타율도 .245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 매체는 이어 "물론 김현수가 내셔널리그 팀에서 대타 요원으로 활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트레이드 시장에서 구미를 당길 만한 선수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현수는 트레이 맨시니, 조이 리카드 등에 밀려 제한적으로 출전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크리스 데이비스의 부상 이탈, 맨시니의 1루 이동에 따라 조금은 더 출전 기회가 늘 것으로 전망받았지만, 현실은 냉혹했고 막상 출전한 경기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팀 내 입지, 그리고 트레이드 카드 활용에 관해서도 김현수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지가 않다. 결국 선수 본인이 제한된 기회를 잘 살려야만 희망을 품어볼 수가 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현수가 자신을 둘러싼 평가를 바꿔나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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