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빅리그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황재균에 대한 현지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황재균은 6월 29일(이하 한국시간) AT&T 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서 팀이 3-3으로 맞선 6회 말 역전 솔로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재균은 28일 구단으로부터 전격적으로 콜업 통보를 받고, 이날 경기에 6번-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 말 두 번째 타석서 투수 땅볼로 빅리그 첫 타점을 올린 황재균은 곧바로 다음 타석서 팀에 리드를 안기는 비거리 135m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리드를 잘 지키며 5-3으로 승리했고, 황재균의 홈런은 결승타로 기록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 '산호세 머큐리 뉴스'는 경기 후 기사서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데뷔전서 본인과 팀이 잊지 못할 활약을 보여줬다'고 전한 뒤, '황재균은 빅리그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후, 약속한대로 배트 플립을 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방망이를 마이크를 내려놓는 거 처럼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고 홈런 후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지역 언론인 'SFGate'는 '메이저리그를 꿈꾸던 황재균이 균형을 깨는 홈런을 터뜨렸다. 황재균은 2014년 아담 듀발 이후 팀 역대 선수 중 17번째로 빅리그 첫 경기서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후 '황재균이 큰 일을 해낸 이 경기는 한국에 생중계 됐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4시 45분에 이 경기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황재균의 홈런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샌프란시스코 팀원들은 홈런 치고 돌아온 황재균을 격하게 반겼다'고 하며 황재균의 입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재균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황재균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정수 기자 pjs12270@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