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추추 트레인' 추신수(35, 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00번째 안타와 함께 3출루 경기를 만들어냈다. 득점도 두 차례 올리며 팀의 역전승에 앞장섰다.

추신수는 8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 팀의 9-8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타율은 .250에서 .251로 소폭 상승했다.

추신수는 앞선 두 경기에서 각각 내야 안타, 1루수 땅볼로 1타점씩을 기록했다. 다만 안타와 출루 빈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이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무려 세 차례나 출루에 성공하며 뛰어난 출루 본능을 발휘했다.

첫 타석에서는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추신수는 팀이 0-1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화이트삭스 선발 레이날도 로페즈의 초구(시속 95.5마일)를 공략해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꿰뚫는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본인의 시즌 100번째 안타였다. 하지만 2사후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2루에서 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첫 타석에서 안타로 출루한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2-4로 쫓아가던 3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로페즈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획득하며 1루에 나아갔다.

이어 추신수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유격수 땅볼 때 2루까지 진출했다. 그리고 애드리안 벨트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터진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팀에게 동점 득점을 안겨줬다.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얻어낸 뒤 또 한 번 동점 득점을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4-5로 뒤진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페즈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이어 앤드루스의 좌전 안타로 2루까지 진출한 추신수는 벨트레의 투수 강습 타구 때 3루까지 나아갔고, 상대 야수진의 실책을 틈타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텍사스는 계속된 1사 1, 3루 찬스에서 마자라의 3점 홈런을 앞세워 8-5 역전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네 번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팀이 8-5로 앞선 6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화이트삭스의 세 번째 투수 마이클 펠프리를 상대로 6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으나,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이어 팀이 9-7로 앞선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더 이상 추신수에게 타격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텍사스는 9회초 한 점을 내줬지만, 추격을 잘 끊어낸 끝에 9-8 승리를 거두며, 4연승과 함께 승률 5할 복귀(60승 60패)에 성공했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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