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오승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점차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은 8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팀이 11-9로 앞선 9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0.2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9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당초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를 일은 없을 것처럼 보였다. 경기 중후반까지만 해도 세인트루이스가 큰 점수차로 리드를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11-3으로 앞선 8회말 대거 5점을 내줬고, 9회말에는 1점을 주며 11-9로 쫓겼다. 설상가상으로 1사 만루 역전 위기까지 맞게 됐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여기서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장타 한 방이면 경기가 뒤집힐 수도 있었던 만큼, 신중한 승부가 요구됐다.

굳건했다. 오승환은 선두 타자 데이빗 프리즈를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잡고 아웃카운트 한 개를 따냈다. 그 사이 피츠버그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진루하며 상황은 2사 2, 3루가 됐다.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애덤 프레이저를 고의4구로 거를 것을 지시했다. 오승환은 2사 만루 상황에서 엘리아스 디아즈를 상대하게 됐다.

안타 한 방이면 경기가 뒤집힐 수도 있는 상황. 오승환은 디아즈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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