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겐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에다 겐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LA 다저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패하며 7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선발로 나선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29)는 시즌 5패째(12승)를 당했다.

다저스는 8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6으로 패했다. 6회초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선취점을 뽑아내는데 성공했지만 5회까지 잘 던지던 마에다가 6회말 홈런 한 방을 포함, 대거 4점을 내줬고 이를 만회하지 못하면서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마에다는 5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쳤지만, 6회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마에다는 올 시즌 다섯 번째 패배를 당했다. 평균자책은 3.76에서 3.88로 상승했다.

1회부터 5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마에다는 5회까지 삼진 여섯 개를 곁들이며 디트로이트 타선을 상대로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벌랜더는 5회말 야시엘 푸이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는 노히터 피칭으로 맞불을 놓았다.

승부의 균형이 허물어진 시점은 6회였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가져갔다. 다저스는 6회초 2사 이후, '이적생' 커티스 그랜더슨의 선제 솔로 홈런을 앞세워 1-0 리드를 잡았다.

그랜더슨은 벌랜더를 상대로 6구까지 볼카운트 2-2의 승부를 펼쳤고, 7구째 들어온 슬라이더(시속 88.2마일)를 받아 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다저스 이적 후 첫 홈런이자, 올 시즌 본인의 20번째 홈런이었다.

선취점을 얻어냈고, 마에다의 피칭이 빼어났던 만큼 다저스의 연승 행진은 계속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다저스는 곧바로 이어진 6회말 내리 4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잘 던지던 마에다가 흔들렸다. 마에다는 6회말 선두 타자 존 힉스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앤드류 로마인, 딕슨 마차도에게 연달아 2루타를 맞고 순식간에 2점을 헌납했다.

2실점 이후, 마에다는 후속 두 타자를 삼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안정을 되찾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2사 2루에서 저스틴 업튼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 격차는 1-2에서 1-4까지 벌어졌다.

반전은 없었다. 1-4로 끌려간 다저스는 8회까지 벌랜더 공략에 실패했고, 8회말 2점을 내준 끝에 1-6 패배를 받아 들여야 했다.

한편 디트로이트 선발 벌랜더는 8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9승째(8패)를 따냈다. 평균자책도 4.11에서 3.96으로 낮췄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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