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애런 저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애런 저지(25, 뉴욕 양키스)가 침묵을 깨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저지는 10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브롱크스에 위치한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저지는 앞선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타율 .129(31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삼진은 무려 19개를 당했다. 그러나 모처럼 만에 대포를 쏘아 올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저지는 이날 팀이 4-0으로 앞선 4회말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저지는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은 뒤, 이어진 2사 2, 3루 찬스에서 휴스턴의 두 번째 투수 윌 해리스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포스트시즌 두 번째 홈런.

포스트시즌에서는 8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저지는 10월 4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홈런을 신고한 뒤, 이후 7경기에서 단 한 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2패로 몰린 뒤 맞이한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작렬, 팀에게 승기를 안겨다 줬다. 양키스는 저지의 홈런을 앞세워 8-0까지 격차를 벌렸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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