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서 끝내기 홈런볼을 주운 한 다저스 광팬이 또 하나의 홈런볼을 낚았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와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는 10월 20일(이하 한국시간) 2차전 저스틴 터너의 홈런공을 잡은 키스 헙씨가 4차전 하비에르 바에즈의 홈런볼을 잡았다고 전했다.


헙은 4차전 경기가 열린 19일, 컵스 홈구장 리글리 필드의 좌측 관중석 맨 윗줄 근처에 앉았다. 그리고, 2회 말 바에즈의 첫 홈런이었던 홈런 타구를 잡았다. 뒷쪽 난간을 맞고 튀어나온 이 타구는 중계 카메라 스탠드 아래에 있는 관중들 사이로 떨어졌고, 헙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 공을 잡아냈다.

헙은 타구를 잡을 당시 상황에 대해 "내 주변에 있던 모든 이들이 내 나이의 절반쯤 되는 어린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 틈을 파고 들었다. 주변에 아이가 없었다면, 앞으로도 타구를 향해 덤벼들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찔한 순간도 소개했다. 헙은 "공을 잡고 풋볼을 잡는 것마냥 공을 꽁꽁 감쌌다. 사람들 사이에 깔렸지만 기분은 좋았다. 누군가가 내 글러브에서 공을 빼내려는 시도를 하는 것 같았고, 그 과정에서 갈비뼈에 금이 간 것 같다"라고 당시 치열한 상황을 설명했다.

키스 헙 (사진 =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키스 헙 (사진 =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박정수 기자 pjs1227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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