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리그 첫 홈런을 기록한 강정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윈터리그 첫 홈런을 기록한 강정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강정호(30)가 도미니카 윈터리그 첫 홈런을 결승 솔로포로 장식했다.

도미니카 윈터리그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소속 강정호는 10월 24일(이하 한국시간) 도미니카 공화국 테테로 바르가스 구장에서 열린 에스트렐라스 오리엔탈레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 홈런을 포함, 3타수 1안타 1사구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의 3-1 승리를 이끈 강정호의 타율은 .125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강정호는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활약했던 '파이어 볼러' 레다메스 리즈와 맞대결을 펼쳤다. 다만 맞대결 결과는 좋지 못했다.

2회초 선두 타자로 첫 번째 타석을 맞이한 강정호는 리즈에게 삼진을 당했다. 이후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았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리즈는 5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홈런포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0-0으로 맞선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콜 수슬러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강정호의 도미니카 윈터리그 마수걸이 홈런이자, 지난해 10월 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마이클 와카를 상대로 때려낸 3점 홈런 이후 387일 만에 실전에서 나온 홈런이었다.

이후 강정호는 9회초 맞이한 네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아길라스 시바에냐스는 강정호의 홈런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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