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맥커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앤드류 맥커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해적선장' 앤드류 맥커친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떠나게 됐다.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게 된 그는 구단과 자신을 지지해준 피츠버그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맥커친은 1월 16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하게 됐다.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진 뒤, 맥커친은 트위터를 통해 구단과 피츠버그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나의 집이자 나의 도시와 같았던 피츠버그, 그리고 피츠버그 팬들은 지금까지 내가 이 자리에 올 수 있도록 키워줬다. 영원히 내 가슴 속에 남을 것이다. 나와 함께 했던 모든 이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보낸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맥커친은 2009년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 9시즌 동안 한 팀에서 1346경기에 출전해 타율 .291, 1463안타 203홈런 725타점 출루율 .379 장타율 .487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2013년 타율 .317, 21홈런 84타점 27도루를 기록, 팀을 20년 만에 플레이오프로 이끈 공로를 인정 받아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 맥커친은 올스타 선정 5회를 비롯해 실버 슬러거 수상 4회, 골드 글러브 수상 1회 등 굵직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지속적으로 트레이드 카드로 거론됐다. 맥커친은 트레이드설에 "신경쓰지 않는다. 피츠버그에 남고 싶다"고 팀에 대한 애정과 잔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결국 피츠버그와의 계약 1년이 남은 상황에서 맥커친은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 되는 운명을 맞게 됐다.

마지막으로 맥커친은 "이제 나는 샌프란시스코 선수다. 그동안 샌프란시스코의 성공을 흥미롭게 지켜봐왔다. 새로운 동료들과 팬들을 하루 빨리 만나고 싶다. 이제 시작이다. 새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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