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엠스플뉴스=오키나와]

삼성 라이온즈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키마 구장.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가운데 MBC SPORTS+와 ‘엠스플뉴스’ 취재진이 만난 선수는 김상수였다.

김상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 주장으로 선임됐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2017시즌을 앞두고 만 27세(1990년생)에 불과한 김상수를 주장으로 발탁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20대 주장은 김상수가 유일하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하는 김상수는 지난 시즌 부상 악몽에 시달렸다.

지난해 4월 24일 대구 kt전에서 왼쪽 발목 인대 부상을 입은 김상수는 105경기 출전 타율 .271/ 출루율 .326/ 장타율 .332/ 6도루에 그치며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여기다 많은 이로부터 "초심을 잃은 자기 관리를 한다"는 매서운 질타를 받았다.

올 시즌 각오를 새롭게 다진 김상수는 “1차 스프링캠프인 괌에서부터 준비를 잘했고, 몸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컨디션은 좋다”고 말했다.

김상수 그리고 골든 글러브

삼성'젊은 캡틴' 김상수(사진=엠스플뉴스 김원익 기자)
삼성의 '젊은 캡틴' 김상수(사진=엠스플뉴스 김원익 기자)

김상수는 2009년 데뷔한 후 단 한 번도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적이 없다. 삼성의 주전유격수로 팀의 통합 4연패(2011-2014)에 이바지했지만, 쟁쟁한 경쟁자들에 밀렸다. 김상수는 “2014시즌 도루왕(53개)을 차지하며 기대했다. 하지만, (강)정호(피츠버그) 형이 40홈런을 기록하며 아쉽게 놓쳤다”며 “(최)형우 형(KIA)이 도루 100개를 기록해도 못 받는다고 했다. 때가 안 맞았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골든 글러브 욕심이 난다는 김상수는 “골든글러브를 향한 각 팀 주전 유격수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경쟁에서 이겨내기 위해 올 시즌 준비 잘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상수의 각오 “영원한 푸른피의 유격수”

(사진 왼쪽부터)김상수, 구자욱(사진=알렉스 김)
(사진 왼쪽부터)김상수, 구자욱(사진=알렉스 김)

올 시즌을 앞둔 김상수의 3가지 소원은 무엇일까? 김상수는 “전경기 출전,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 그리고 도루 30개 이상이다”고 답했다.

김상수는 “지난 시즌 팀도 9위에 머물렀고 저도 부상으로 좋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20살 때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제일 오래 뛴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푸른 피가 흐르는 삼성맨으로 영원히 기억되고 싶다. 올 시즌 팬들께서 실망하지 않도록 좋은 성적으로 보답 드리겠다”며 올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강윤기 기자 stylekoon@mbcplus.com

스프링캠프 기간을 맞아 MBC SPORTS+와 엠스플뉴스는 [엠스플 in 캠프]란 이름으로 미국 애리조나, 투산, 플로리다와 일본 오키나와, 미야자키 등 캠프 전역을 현장 취재합니다. [엠스플 in 캠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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