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오키나와]

롯데 자이언츠 스프링캠프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MBC SPORTS+와 엠스플뉴스 취재진은 롯데 조원우 감독을 만났다.

지난해 가고시마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롯데는 잦은 우천으로 인해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는 훈련 장소를 진지하게 고민했고, 1차 스프링캠프 애리조나에 이어 2차 스프링캠프는 가고시마에서 오키나와로 이동했다.

조 감독은 “올해 애리조나 캠프에서 22일간 훈련을 진행했다. 애리조나 캠프에서 비가 하루밖에 내리지 않아 훈련하는 데 있어 전혀 지장이 없었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지난 시즌 8위에 머무르며 가을야구에 실패한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조 감독은 “투수들의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김원형 수석코치가 많은 고생을 했다. 투수들이 스프링캠프를 치르면서 기량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인 파커 마켈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조 감독은 “공 스피드는 빠르다. 제구력도 스프링캠프를 치르면서 좋아졌다. 자기 페이스대로 몸을 만들고 있다. 제구가 된다면 한국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대호가 복귀해 롯데 중심타선은 무게가 실렸다. 또한, 이대호가 1루 수비에 들어감에 따라 다양한 타선의 조합이 가능해졌다. 이에 대해 묻자 조 감독은 “이대호는 대한민국 4번 타자다. 롯데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이다.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대호의 복귀를 반겼다.

롯데 선수단은 지난가을 마무리훈련부터 많은 땀을 흘렸고,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에도 좋은 분위기 속에 훈련하고 있다. 조 감독은 “롯데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정말 열심히 뛰겠다”며 올 시즌 포부를 밝혔다. 과연 롯데는 2017시즌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올 시즌 가을야구 포부를 밝힌 롯데 조원우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전수은 기자)
올 시즌 롯데는 반등할수 있을까. 조원우 감독의 어깨가 무겁다(사진=엠스플뉴스 전수은 기자)

강윤기 기자 stylekoon@mbcplus.com

스프링캠프 기간을 맞아 MBC SPORTS+와 엠스플뉴스는 [엠스플 in 캠프]란 이름으로 미국 애리조나, 투산, 플로리다와 일본 오키나와, 미야자키 등 캠프 전역을 현장 취재합니다. [엠스플 in 캠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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