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밤의 주인공이 된 유희관(사진=엠스플뉴스)
9월 19일 밤의 주인공이 된 유희관(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9월 19일 밤 주인공이 됐다.

유희관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10승을 향한 유희관의 집념을 느낄 수 있었다. 2회까지 별다른 위기 없이 잘 막아내던 유희관은 3회 문규현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줬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유희관은 이닝을 끝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5회 두산 허경민의 만루홈런이 터지며 팀이 8-1로 앞서자 유희관은 편안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라 7회까지 롯데 타선을 잠재우며 마운드를 지켰다. 팀이 8-1로 앞선 8회 유희관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김명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일간 랭킹 1위에 오른 유희관(사진=엠스플뉴스 강윤기 기자)
일간 랭킹 1위에 오른 유희관(사진=엠스플뉴스 강윤기 기자)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한 유희관은 카스포인트 이날의 주인공이었다. 유희관은 208점을 얻어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141점)을 여유있게 제치고 일간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느림의 아름다움' 유희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

2017시즌 9월 20일 기준 유희관의 평균 구속(사진=엠스플뉴스 강윤기 기자)
2017시즌 9월 20일 기준 유희관의 평균 구속(사진=엠스플뉴스 강윤기 기자)

‘꾸준한 남자' 유희관이 5년 연속 10승 고지에 올랐다. 올 시즌 유희관의 평균 속구 구속은 128.9km/h에 불과하다. 투수들의 평균 슬라이더 구속이라고도 볼 수 있는 느린 공을 갖고 유희관은 리그에서 꾸준하게 승리를 거두고 있다.

올 시즌 유희관은 평균 속구 구속 128.9km/h, 슬라이더 121.5km/h, 커브 102.3km/h, 체인지업 120km/h, 싱커 120.6km/h를 기록 중이다.

9월 19일 경기에서도 유희관은 최고 구속은 139km/h에 불과했지만, 슬라이더 16개, 커브 14개, 체인지업 35개를 섞어 던지며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유희관의 다양한 변화구에 롯데 타자들은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를 앞세운 유희관의 또 다른 장점은 이닝 소화 능력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7이닝을 소화하며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한 유희관은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중이다.

또한, 올 시즌 183.1이닝을 던진 유희관은 3년 연속 180이닝을 소화하며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여줬다. 3년 연속 180이닝 기록은 KBO리그 통산 16번째인 대기록이다.

올 시즌 유희관은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83.1이닝을 던져 10승 6패 평균자책 4.52를 기록하며 누적 카스포인트 1,225점을 기록 중이다. 꾸준한 투구를 보여주는 유희관을 카스포인트 라인업에서 주목해보자. 당신의 선발 라인업을 든든하게 해줄 투수다.

자료출처: 스탯티즈(http://www.stat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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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기 기자 styleko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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