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카스 모멘트'를 수상한 이승엽(사진=엠스플뉴스)
'올해의 카스 모멘트'를 수상한 이승엽(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올해의 카스 모멘트는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의 ‘은퇴 경기 2홈런’으로 결정됐다.

12월 8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카스 포인트 어워드에서 이승엽이 ‘올해의 카스 모멘트’를 수상했다. ‘카스 모멘트 BEST 3’로 선정된 이승엽은 김선빈, 박용택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의 카스 모멘트는 이번 시즌 최고의 순간을 선정하는 상이다. 올핸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kt 위즈 고영표와 역대 2호 대타 끝내기 만루 홈런을 기록한 넥센 히어로즈 이택근, 현역 최다승 투수 한화 이글스 배영수의 완투승, NC 다이노스 이호준의 데뷔 첫 대타 끝내기 홈런과 7년 만의 1군 마운드에 선 롯데 자이언츠 조정훈 등 총 10개 장면이 ‘올해의 카스 모멘트’ 후보에 올랐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승엽은 10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에서 홈런 2방을 쏘아 올렸다.

이승엽은 1회 말 1사 3루에서 넥센 선발 투수 한현희의 147km/h 속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3회 말에도 한현희를 상대로 개인 통산 28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KBO리그 개인 통산 1,906경기에 출전한 이승엽은 타율 0.302/ 2,156안타/ 467홈런/ 1,498타점/ 1,355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남긴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승엽의 마지막 순간은 ‘카스 모멘트’였다.

이승엽은 “이미 상을 앞에 두 번이나 받았다”며 쑥스러워한 뒤, “긴 말하지 않겠다. 너무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오비맥주의 대표브랜드 ‘카스(Cass)’의 이름을 딴 ‘카스포인트’ 는 포지션에 상관없이 경기 기록만으로 프로야구 선수들의 통합 순위를 결정하는 제도다. 경기마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준으로 각 선수에게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011년 ‘카스포인트’를 처음 도입한 후 매해 ‘카스포인트 어워즈’가 열리고 있다. 올해도 ‘카스포인트’ 상위점수를 받은 선수들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상금과 부상을 수여했다. 대상은 '카스포인트' 점수와 팬 투표를 합산한 결과, KIA 타이거즈 양현종에게 돌아갔다. 대상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벤츠 자동차가 수여된다.

'2017 카스포인트 어워즈'는 MBC 플러스가 주최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맥주 브랜드 카스가 후원하는 프로야구 시상식이다. 12월 8일 오후 8시부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리고 MBC SPORTS+에서 특별 생방송 된다.

엠스플뉴스 온라인 뉴스팀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