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역사상 최고의 협상왕 김주찬(사진=엠스플뉴스)
리그 역사상 최고의 협상왕 김주찬(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계약하는 데 시간이 걸린 만큼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장기간 협상 끝에 FA 계약에 성공한 베테랑 김주찬은 거액 계약의 기쁨보다는 책임감을 먼저 얘기했다.
김주찬은 1월 16일 KIA 타이거즈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KIA는 이날 "김주찬과 계약 기간 3년(2+1년)에 계약금 15억원 연봉 4억 원 등 총 27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0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 데뷔한 김주찬은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2012시즌 뒤 FA 계약(4년 50억 원)으로 KIA로 이적했다. KIA 이적 후 김주찬은 해마다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고, 2015시즌엔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2016시즌엔 데뷔 첫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7시즌 KIA 주장을 맡은 김주찬은 122경기에 출전해 12홈런 타율 0.309 78득점 70타점의 빼어난 활약으로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끌었다. 김주찬은 프로 통산 18시즌 타율 0.296에 116홈런 916득점 655타점 377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계약을 마친 김주찬은 “계약하는 데 시간이 걸린 만큼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스프링캠프 출발 전까지 운동에만 전념해 올 시즌에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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