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민간과 교육청이 공동주최하는 '스포츠 인권' 특강이 부산에서 열린다. 이번 특강에선 성폭력, 폭력뿐만 아니라 '도핑 인권' 강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지역 초, 중, 고 야구부 학생선수, 학부모, 지도자, 학교 관계자, 일반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하는 '스포츠 인권' 특강이 부산에서 열린다(사진=엠스플뉴스)
부산지역 초, 중, 고 야구부 학생선수, 학부모, 지도자, 학교 관계자, 일반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하는 '스포츠 인권' 특강이 부산에서 열린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교육청과 민간이 공동주최하는 ‘스포츠 인권 특강’이 3월 25일 오후 4시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과 사단법인 최동원 기념사업회가 공동주최하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후원하는 ‘스포츠 인권 특강’은 전국 최초로 민간과 교육청이 공동기획하고, 공동주최한다는 점에서 의미기 깊다.

‘스포츠 인권 특강’은 부산지역 초, 중, 고 야구부 학생선수, 학부모, 지도자, 학교 관계자, 일반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계획이다.

주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강론 위주의 ‘일방적 강연’에서 벗어나 보다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스포츠 인권 교육’을 실현하고자 각계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했다 최근 문제가 된 성폭력, 폭력 뿐만 아니라 학원 체육계에서 오랫동안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 약물복용에 대해서도 ‘도핑 인권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스포츠 인권 특강’의 강사는 국가인권위원회 박성훈 조사관과 국내 최고의 SNS 야구 플랫폼인 ‘야구친구’ 유효상 대표, 한국 1호 국제도핑 검사관인 국제스포츠재단 박주희 사무국장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인권 특강’의 공동주최자인 (사)최동원 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자라나는 학생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공정한 룰과 페어플레이 정신을 배우려면 성폭력, 폭력 등의 악행들이 근절되어야 한다 왜 선수 인권이 보호되어야 하며, 왜 존중되어야 하는지 학생, 학부모, 지도자들이 모두 고민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스포츠 인권 특강’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국 최초 민간과 교육청이 공동주최하는 '스포츠 인권' 특강. 역시 전국 최초로 '도핑 인권' 특강 예정

전국 최초로 민간과 교육청이 공동주최하는 '스포츠 인권' 특강에서 '도핑 인권'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사진=gettyimages)
전국 최초로 민간과 교육청이 공동주최하는 '스포츠 인권' 특강에서 '도핑 인권'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사진=gettyimages)

이번 특강은 주최 측이 밝힌 바와 같이 민간과 교육청이 함께 기획하고, 주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전만 해도 '스포츠 인권 교육'은 교육청이나 민간이 단독으로 개최해왔다.

그러나 교육청 단독 주최의 경우 지나치게 일방적인 강의로, 청중의 호응을 얻지 못할 때가 많았고, 민간 단독 주최 시엔 소수의 참가자만이 특강을 들을 수 있어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덴 한계가 있었다. 강 사무총장은 민간과 교육청의 공동주최가 이뤄지면서 특강 강사들도 보다 전문적이고, 청중의 관심을 이끌어낼 분들로 모실 수 있었다교육부의 협조 덕분에 참가자도 5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나 이번 특강에선 '도핑 인권'을 다룰 계획으로 알려져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 사무총장은 학교 운동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자 학생들의 금지약물을 묵인하거나 방조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폭력, 성폭력 만큼 도핑이야말로 어린 학생선수들의 미래를 망칠 수 있는 일인 만큼 이번 특강에서 '도핑 인권'에 대해 비중 있게 다룰 생각이라고 밝혔다.

‘스포츠 인권 특강’은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현장을 방문해 직접 들을 수 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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