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춘추]카타르 월드컵 H조 한국-우루과이전이 11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부터 시작한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조별리그에서 탈락시키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은 ‘공수 핵심’ 손흥민과 김민재를 내세워 2010년에 이어 다시 한번 16강 진출을 노린다.우루과이는 통산 14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선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부터 4회 연속 본선 진출이다. 두 팀은 인연이 깊다. 한국은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월드컵 본선 진출 이후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었다. 당시 8강
[스포츠춘추]스토브리그 '큰손'이 기대되는 한화 이글스가 투수 장시환과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화는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도 1호 FA 계약을 이끌어냈었다. 자세한 내용은 위 영상을 참조해주세요.
[스포츠춘추]“저를 승부조작범으로 둔갑시키고, 대한핸드볼협회를 압박해 제게 징계를 주라고 사주한 세력이 있어요. 사주 이유가 뭐냐고요? 제가 지난 대통령 선거 경선 때 당시 야당 후보를 지지했기 때문이에요. 조만간 ‘징계 사주’의 몸통이 밝혀질 겁니다.”홍정호(48).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핸드볼 금메달리스트다. 한국 여자 핸드볼 선수론 최초로 유럽리그에 진출한 전설이다. 한국 핸드볼계를 대표하는 전설 중의 전설이 ‘승부조작범’으로 몰린 건 2021년 10월이다.“지난해 한 대회에서 기술임원을 맡았다가 순식간에 승부조작
[스포츠춘추]“공격이 최상의 방어법이라는 건 골프에서도 진실입니다.” 헨리 카펜터 롱허스트의 말이다. 영국의 작가이자 골프 해설가였던 롱허스트는 세월과 함께 자신의 골프관(觀)을 여러번 수정했다. 하지만, 죽을 때까지 수정하지 않은 골프관이 하나 있었으니 그게 바로 ‘공격이 최상의 방어법’이라는 신념이다.7월 3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CC)에서 열린 한국남자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황중곤(30)은 롱허스트의 신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걸 보여준 좋은 예다.황중곤은 대회 첫
관련기사‘훈장’ 받은 체육학계 거목은 어디로 사라졌나…한국체대 권봉안 전 교수 증발 사건[스포츠춘추]권봉안(67) 전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체육학계 거물이다. 29살에 한국체대 교수가 되고서 2020년 2월 정년퇴직할 때까지 35년간 존경받는 학자이자 체육계의 어른으로 살아왔다. 권 전 교수는 국무총리 표창에 이어 황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그런 권 전 교수가 갑자기 자취를 감춘 건 2020년 5월이다. 그로부터 3년이 흐른 지금. 그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최근 스포츠춘추는 취재 중 존경받는 학자이자 체육계의 어른이던 권
[스포츠춘추]‘훈장’ 받은 교수가 사라졌다. 훈장 받기 전엔 국무총리 표창까지 받았던 유명 교수다.서울 모 대학의 체육학과 교수는 이 교수를 “체육학계의 거목 중 거목”이라고 추켜세운 뒤 “그토록 유명한 교수였지만, 지금은 그분의 행방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체육학계의 거목 중 거목이었으나, 지금은 행방을 아는 이가 거의 없는 교수. 바로 권봉안(67) 전 국립 한국체육대학교 교수다.29살에 교수 돼 탄탄대로를 달렸던 체육학계 거목, 권봉안 한국체대 교수2009년 모 언론사 기사에 따르면 권봉안 전 한국
[스포츠춘추]동일한 ‘토지 매매계약서’를 활용해 다수의 매매계약을 체결했을 경우 약관규제법상 약관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6월 9일 서울중앙지법 제16부 민사부(재판장 문성관)는 부동산개발회사인 ‘우송’이 인천 서구 대곡동 토지주들에게 제기한 ‘소유권이전등기 청구의 소’에서 “원고(우송)와 피고(대곡동 토지주)가 맺은 토지 매매계약은 약관규제법을 위반해 무효다. 원고의 피고들에 대한 모든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이번 원고 패소 판결에 대해 법조계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법조인은 “그간 법원이 부동산개발 시행
[스포츠춘추]# 세발자전거. 아버지가 준 선물이었다. 그 선물을 두고 아버지는 베트남으로 떠났다. 어린 아들은 아버지가 생각나면 페달을 밟았다. 페달을 더 세게 밟을수록 아버지가 있는 베트남으로 더 가까이 갈 것만 같았다.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의 귀환 소식이 들렸다. 아들은 푸른 제복의 늠름한 아버지가 ‘와락’ 자기를 안아줄 것으로 기대했다. 아들이 어른들의 손에 이끌려 아버지를 만나러 간 곳은.“공항이 아니었어요. 항구도 아니었고. 서울 동작구 현충원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이름은 고 박순유 중령. 맹호부대 소속이던 박 중령은
[스포츠춘추=목포]“예전 해태 타이거즈 응원곡이 뭐였는지 아세요? ‘목포의 눈물’이었어요. 경기 중반이면 항상 해태 관중석에서 ‘목포의 눈물’이 흘러나왔죠. 그 노래 때문에 해태 연고지가 목포인 줄 아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니까요. 하지만, 지금 목포엔 ‘목포의 눈물’만 있지, 야구가 없습니다.” 목포 야구팬 김기현 씨의 얘기다.1980년대 해태 경기를 직접 관전한 야구팬들이라면 김기현 씨와 같은 기억을 공유할 것이다. 해태 관중석에서 들려오던 구슬픈 ‘목포의 눈물’ 노래를 말이다. 지금은 세월이 흘러 해태도, 해태 연고지가 목포인
[스포츠춘추]# 기적이다. 그 이상일지 모른다. 동원과학기술대 야구부를 두고 하는 소리다.5월 13일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동원과학기술대-계명대 경기가 열렸다. 결과는 동원과학기술대의 5대 완승이었다. 이날 승리로 동원과학기술대는 부산, 경남, 경북 지역의 11개 대학야구팀이 참가한 대학야구 U리그 경상권(C조)에서 종합 성적 9승 1패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야구계에서 동원과학기술대의 우승을 가리켜 ‘기적 그 이상’이라고 평하는 건 야구부 역사가 짧은 까닭이다. 동원과학기술대는 올해로 창단 2년 차의 신생팀이다. 지난해 창단과 함께
[스포츠춘추]# 이상은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하다. 하지만, 현실은 얼음처럼 차갑다. 그게 세상 이치다. 프로스포츠에서도 그렇다. 모든 팀이 ‘팬 퍼스트’를 외친다. ‘야구장 문턱을 낮추겠다’고 공언한다. ‘차별없는 관전’을 약속한다. 하지만, 대개 말뿐이다. 구체적인 행동이나 대안은 제시하지 않는다. 문제가 생기면 임시방편으로 빠져나갈 궁리만 한다. 뭔가의 개선을 요구하면 구단들의 답변도 한결같다. “현실을 몰라서 하는 소리다.” KIA 타이거즈도 그런 팀 가운데 하나일 줄 알았다.# 1월 29일. KIA는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장애
[스포츠춘추]# 터지기 직전의 풍선을 보는 듯하다. 바늘을 대면 ‘펑’ 터질 것처럼 보인다. 그만큼 남자는 잔뜩 화가 나 있다. 얼마나 화가 났는지 경찰 앞에서도 움츠러들지 않는다. 반대다. 말리는 경찰을 향해 큰소리친다. 표정만 봐선 몸싸움도 벌일 기세다.9일 새벽에 벌어진 일이다. 사건 장소는 부산이다. 조직폭력배 A 씨가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힌 게 사건의 내막이다. “A 씨가 유튜브 방송 진행 중 다른 조폭 조직원과 전화 통화를 하다가 시비가 붙었다. 두 사람이 직접 만나 시시비비를 가리기로 한 모양이다. 문
[스포츠춘추]#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기며, 야구인은 죽어 기록을 남긴다. 고 최동원은 세 가지를 모두 남겼다.고 최동원은 2011년 하늘 그라운드로 먼저 떠났다. 53살의 젊은 나이였다. 그렇게 허망하게 떠났지만, 최동원이 두고 간 게 있다. 현역 시절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과 그 유니폼에 새겼던 등번호 ‘11’이다. 최동원의 전성기 시절 ‘11’번은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숫자이자 투혼의 다른 말이었다. 실제로 야구팬들은 ‘11’번을 보며 열광했고, 상대팀은 ‘11’번을 만나면 좌절했으며, 롯데는 ‘11
[스포츠춘추]윤석열 정부의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으로 ‘기재부 출신’ 인사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월 9일 체육계 핵심 관계자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기획예산처와 기획재정부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모 인사의 문체부 2차관 임명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이 핵심 관계자는 해당 인사를 “기재부 요직을 두루 거친 뒤 몇 년 전엔 공공기관 사장까지 맡았던 사람”이라고 소개한 뒤 “'경제통'일지는 몰라도 공직생활 내내 문화, 체육, 관광과는 아무 인연이 없던 인물”이라고 평했다.‘정치부 기자 출신’ 장관에 이어 ‘기재부 관료 출신
[1, 2편에 이어][스포츠춘추]“감독님도 처음엔 고소할 생각이 없었다. 어느 순간 가족에 대한 비난이 너무 거세지면서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허문회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 법률대리인인 N 변호사의 얘기다. 허 전 감독은 2021년 5월 11일 롯데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N 변호사를 통해 200명 가까운 이들을 모욕죄로 ‘대량 고소’했다. 이 가운덴 허 전 감독 가족을 모욕한 혐의를 받는 이들도 있다. 이들이 작성한 일부 게시물은 사회상규 위배를 넘어 매우 모욕적인 내용으로 확인됐다.표현의 자유가 광범위하게 인정되는 인터넷 커뮤니티
[1편에 이어]‘대량 고소’ 나선 허문회 전 감독…“전직 감독이 현직 때 일을 퇴직 후 문제 삼아” VS “가족의 괴로움 덜기 위해 부득이 고소” [춘추 탐사][스포츠춘추=구리,부산,성남]허문회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021년 5월 11일 경질됐다. 그는 롯데에서 나오고 한 달 뒤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대량 고소에 나섰다. 현직 롯데 감독일 때 자신을 악의적으로 비난한 게시물과 댓글이 고소 대상이었다. 허 전 감독은 4월 27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롯데 감독직을) 그만두고 처음에는 고소할 생각이 없었다. (감독에서 물러난)
[스포츠춘추]야구팬 조석열(가명) 씨는 최근 경찰서에 다녀왔다. 평생 처음 가는 경찰서였다. “경찰서 입구에 들어서는데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너무 무섭고, 떨렸다.” 조 씨의 얘기다.조 씨가 난생처음 경찰서를 찾은 이유는 누군가 조 씨를 모욕죄로 고소했기 때문이다. “경찰서에 가면서 생각해봤다. ‘내가 누굴 모욕한 적이 있나.’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짚이는 게 없었다. 혹시 경찰이 사람을 잘못 본 게 아닌가 싶어 수사관을 보자마자 ‘절 누가 고소한 거냐. 제가 대체 누굴 모욕했다는 거냐’고 물었다. 수사관 입에서 누군가의 이
[스포츠춘추]# 원래 오전 8시 출근이었다. 마음 같아선 7시에 출근하고 싶었다. 하지만, 8시 30분으로 출근 시간을 늦췄다. ‘당신이 7시나 8시에 출근하면 다른 임직원도 그 시간에 출근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얘기를 듣고서다.출근 시간은 그렇다손 쳐도 그를 망설이게 한 건 따로 있다. 퇴근 시간이다. 마음 같아선 오후 6시 이후에도 사무실에 남고 싶었다. 남아서 밀린 업무를 처리하고 싶었다. 일을 해도 해도 부족한 게 시간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마음대로 안 됐다. ‘당신이 사무실에 남아 있으면 다른 임직원도 자릴 떠날 수 없을
[스포츠춘추]# 예능 프로그램 전성시대다. TV를 켜면 온통 예능 세상이다. 아나운서, 모델, 요리사 등을 거쳐 최근 가장 주목받는 예능인이 있다. 전·현직 스포츠 선수들이다.한 방송사 PD는 “종묵과 관계없이 스포츠 선수 출신이라면 무조건 부르고 보자는 게 최근 방송가의 흐름”이라고 전했다.찾는 곳이 많아지면서 선수 출신 예능인들의 몸값도 대기권을 뚫을 태세다. 얼마 전 지방 경제인 단체가 프로골퍼 A 씨에게 강연을 의뢰했다. 전설적인 골퍼인 A 씨는 여기저기 예능에도 자주 나오는 이다. A 씨가 흔쾌히 수락하면서 강연은 일사천리
[스포츠춘추]4월 2일 프로야구가 개막했다. 15일까지 관중 동원과 중계 시청률을 본다면 기대는 사라지고, 낙담만 가득하다. 한 구단 단장은 “12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전에 774명의 관중이 들어왔다고 난리지만, 다른 구단 대부분도 기대보다 관중이 적게 들어와 고민이 많다”며 “4, 5월 관중을 많이 모아놔야 9월 이후 비수기를 견딜 수 있는데 지금 상황만 보면 4월부터 비수기가 계속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우려했다.방송계도 비슷한 시각이다. “프로야구 시청률이 가장 높을 때가 4월 개막 이후 5월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