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20일 홈경기에서 통산 3천만 관중을 달성했다(사진=엠스플뉴스)
LG가 20일 홈경기에서 통산 3천만 관중을 달성했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잠실]

LG 트윈스가 4월 21일 잠실 홈경기 키움 히어로즈 전에서 누적 관중수 3천만 명을 달성했다. KBO리그는 물론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의 대기록이다.

2018시즌까지 누적 관중수 29,818,987명을 동원한 LG는 이날 전까지 홈 10경기에서 관중 167,913명(평균 16,791명)을 동원해 3천만 관중까지 13,100명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이날 키움과 11번째 홈경기에서 14,364명이 야구장을 찾으면서 한국 프로스포츠 최다인 누적 관중수 30,001,264명을 달성한 LG다.

LG는 프로 원년인 1982년 서울 연고 MBC 청룡으로 출발해, 1990년 구단 인수와 함께 LG 트윈스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폭발적인 관중 증가세를 보였다. MBC 청룡 시절 한 시즌 홈 관중 최다기록은 630,814명에 불과했지만 LG 창단 첫해인 1990년 768,329명을 동원하며 단숨에 홈 최다관중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신바람 야구’를 앞세운 1993년 1,154,308명의 관중을 불러모아 첫 홈 100만 관중을 달성한 LG는 이후 1995년까지 3년 연속 100만 관중을 동원하며 KBO리그 최고의 인기 구단으로 자리를 굳혔다.

1997년(1,001,680명)을 마지막으로 2009년까지 한동안 주춤했던 LG의 홈 관중수는 2010년 13년 만에 100만 관중(1,010,078명)을 돌파하며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후 LG는 2018시즌까지 9시즌 연속 홈 100만 관중을 달성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는 중이다.

올 시즌에도 LG는 홈 평균관중 16,791명을 동원하며 2위 SK(12,837명)를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고 홈 관중 1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페이스를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갈 경우 10년 연속 홈 100만 관중도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참고로 LG에 이은 KBO리그 역대 홈 관중동원 2위 구단은 롯데 자이언츠로 20일까지 총 26,908,438명의 관중을 동원하고 있다. 같은 잠실을 사용하는 두산은 24,990,784명으로 역대 3위.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초이자 최고의 기록으로, 종목을 불문한 최고 인기구단 자리를 다시 한번 확인시킨 LG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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