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사진 = MTV 트위터)
방탄소년단 (사진 = MTV 트위터)

[엠스플뉴스]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인 최초로 꿈의 그래미에 입성하며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 61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방탄소년단이 레드카펫과 시상자 자격으로 참석해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로 그래미에 입성한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방탄소년단은 레드카펫 등장과 함께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댄디한 슈트 차임으로 등장한 방탄소년단에 큰 환호가 쏟아졌고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는 듯 여러 매체들의 인터뷰 경쟁이 시작됐다.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선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에 대한 계획을 묻자 "곧 나온다. 열심히 작업 중에 있으며 아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아미들이 좋아해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유창한 영어실력과 함께 방탄소년단의 패션 역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당초 방탄소년단은 레드카펫에서 유명 명품 브랜드의 옷을 착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한국 디자이너의 옷을 선택했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패션 매거진 보그는 이에 대해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플랫폼을 이용해 훌륭한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디자이너들을 조명하고 패션이든 음악이든 재능은 어디에서든 온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진 본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메인 18개 부문 중 14번째인 R&B 앨범 부문 시상자로 나섰다. 리더 RM은 유창한 영어실력을 뽐내며 전혀 긴장한 기색없이 술술 멘트를 이어갔다. RM은 "한국에서 자라며 무대에 서는 날을 꿈꿔왔다. 이 자리에 다시 돌아오겠다"라고 말해 객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후 베스트 R&B 앨범 수상자인 허(H.E.R)의 이름을 호명하며 성공적으로 시상을 마쳤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이번 그래미 어워드에서 ‘Best Recording Package’ 부문에 ‘Love Yourself: 轉 Tear’ 노미네이트 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수상을 놓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함께 미국의 3대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드까지 섭렵하며 세계 속 자신들의 위치를 입증했다.

오랜 시간 자신들의 꿈을 위해 노력한 방탄소년단. 이번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시상자에 그쳤지만 이를 발판으로 더욱 승승장구할 방탄소년단을 기대해보자.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