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전 걸그룹 멤버들이 소속사 사장 만행을 폭로했다.

지난 13일 KBS joy '코인법률방2'에 전 걸그룹 멤버들이 소속사 대표가 부당한 대우를 했다고 고발했다.

그들은 과거 6장 앨범을 낸 적이 있는 그룹에 속해있다. 멤버들은 소속사 대표에게 임금착취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멤버들은 3년간 500회 정도 행사를 뛰며 추정금액 25억 원 정도를 회사에 벌어다 줬지만 소속사 대표는 돈이 없다며 정산을 미뤘다고.

소속사 대표는 멤버들에 대한 기본적 케어도 해주지 않았다. 멤버들에 의하면 미성년자 멤버가 연예 관계자에게 엉덩이나 허벅지를 만지는 성추행을 당해도 대표는 "너희가 딸 같아서 귀여워서 그런거지"라며 멤버들을 보호해주지 않았다.

또 멤버들은 대표가 사람이 생활할 수 있는 기초적인 환경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대표님이)쌀을 주셨는데 벌레가 나왔다"라며 "밥을 먹기 위해서는 벌레를 골라내는 작업을 항상 했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전기세가 체납되고 가스가 끊기고 행사를 하러 가야 하는데 물도 안 나왔다"라며 "머리를 감으로 이발소를 갔다"라고 고백하기도.

멤버들에 의하면 대표는 걸그룹 멤버가 교통사를 당해도 병원이 아닌 행사장을 데리고 갔다. 부당한 지원을 받았지만 멤버들은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해당 걸그룹은 현재도 멤버가 바뀌어가면서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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