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호치민 3쿠션 월드컵 예선 2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김준태(사진=엠스플 뉴스)
2019 호치민 3쿠션 월드컵 예선 2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김준태(사진=엠스플 뉴스)

[엠스플 뉴스]

21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리고 있는 3쿠션 월드컵 예선 2라운드에 진출한 김준태가 지난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에서 결승까지 오르며 파란을 일으킨 강인원을 꺾고 1승을 거뒀다.

김준태는 지난 12월 군 제대 후 다시 선수로 복귀했다. 군 입대 전 국내 랭킹 9위까지 오르며 김행직을 잊는 차세대 선수로 주목받던 선수다.

2년여간의 군 생활 후 복귀한 김준태는 예전의 기량을 찾기 위해 꾸준한 연습을 이어갔고, 복귀 후 첫 월드컵에 출전했다.

예선 1라운드에서 1승 1무로 조 2위로 탈락 위기를 맞았으나 예선 2라운드 불참 선수로 인해 기사회생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 첫 상대자는 강인원이었다. 강인원은 지난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결승에 오르며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선수다.

강인원과의 예선 2라운드 경기는 강인원이 조금 앞서며 경기가 진행됐으나 24대 19로 뒤져 있던 김준태가 22이닝 4점, 23이닝 7점을 몰아치며 30점 고지에 먼저 올라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김준태는 복귀 후 첫 월드컵 경기에서 예선 3라운드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으며, 두 번째 경기는 일본 교포 3세인 이지 이하라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지 이하라보다는 한 수 위의 실력이라 평가되는 김준태는 무난히 이지 이하라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할 거라 예상된다.

경기 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김준태는 ‘아직 예전 기량을 다 찾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있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그 밖에 예선 첫 라운드부터 출전한 남창우는 조수현을, 윤성하는 베트남의 다오 반 리를, 오성규는 박춘우를 꺾고 1승을 거뒀으며 김정섭, 이선웅, 신대권도 1승을 거두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2019 호치민 3쿠션 월드컵 예선 2라운드 경기는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인터넷 당구 전문 방송 코줌코리아(www.kozoom.co.kr)에서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정이수 기자 yiso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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