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1차 패자부활전 조 추첨 결과(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1차 패자부활전 조 추첨 결과(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마곡동]

당구계가 예상 못 한 이변의 연속이다.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본선 조별리그 결과를 지켜본 코줌 인터네셔날 관계자의 말이다.

이번 대회는 본선 조별리그부터 이변이 많았다. 9월 19일 시작된 본선 A조에선 장대현(세계랭킹 477위·국내랭킹 28위)이 조 1위 16강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세미 사이그너(터키·세계 5위),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세계 33위), 조명우(세계 16위·국내 2위)와의 경쟁을 뚫고 일궈낸 값진 성과다.

이뿐만이 아니다.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포함해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세계 3위),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4위) 등이 조별리그를 뚫지 못했다.

살아날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이들은 21일까지 진행되는 두 차례의 패자부활전을 통해 16강 진출권을 거머쥘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선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하고 각 조 2위 가운데 상위 4명이 추가로 합류한다. 16강 티켓을 거머쥐지 못한 선수들은 두 차례의 패자부활전을 거친다. 우선 조 3, 4위 16명이 4개조로 나누어 1차 패자부활전을 치른다. 여기서 조1, 2위 8명이 21일부터 2차 패자부활전에 나선다.

여기엔 32강 조별리그 각 조 2위 중 하위 4명이 합류해 총 12명이 3개 조로 나누어 경기를 치른다.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건 각 조 1위와 3개 조 2위 가운데 성적이 가장 좋은 1명뿐이다.

선수들은 이변이 많은 게 서바이벌 대회의 묘미라고 입을 모은다. 대회 첫 16강 진출자 장대현은 2명이 실력을 겨루는 일반적인 3쿠션과 달리 4명이 경기를 치른다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앞에서 경기한다는 점도 낯선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쉬어가는 시간이 평소보다 길고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이런 변수가 이변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코줌 인터네셔냘 관계자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게 당구란 스포츠의 최대 매력이라며 패자부활전에서도 당구계가 예상 못 한 일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적은 없다. 야스퍼스(2회), 에디 멕스(1회) 등 이름값 높은 국외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첫판부터 이변이 많은 이번 대회에선 한국인 첫 우승자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라고 덧붙였다.

2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는 선착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마곡동 넥센 유니버시티엔 쾌적한 관람을 위한 자리가 마련돼 있다. 또한 MBC SPORTS+는 본선 전 경기를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네이버 TV, 유튜브, 아프리카 TV, 인터넷 당구 전문 방송 코줌 코리아 홈페이지에서도 세계적인 선수들의 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