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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승의 박스아웃] ‘드래프트 1순위’ 박준영 “코트에 들어설 때마다 머릿속이 하얬다”

  • 기사입력 2019.06.27 17:55:02   |   최종수정 2019.06.27 17: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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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1순위' 박준영, 아쉬움 가득했던 프로 데뷔 시즌  

-박준영 “경기에 나설 때마다 머릿속에 하얬다. 어떻게 뛰었는지도 모르겠어”

-“비시즌부터 개인 훈련에 열중, 차기 시즌엔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1순위'는 머릿속에서 지웠다. 마지막 순번으로 프로에 온 선수란 마음가짐으로 도전할 것”

 

부산 KT 소닉붐 박준영(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부산 KT 소닉붐 박준영(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수원]

 

9경기 평균 3.6득점, 2.6리바운드, 0.9어시스트.

 

2018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1순위 부산 KT 소닉붐 박준영(195cm)의 데뷔 시즌 기록이다. 평균 출전 시간도 9분 14초에 그쳤다. 

 

박준영은 골밑이 약한 KT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프로의 세계는 만만치 않았다. 팀이 2018-2019시즌 정규리그 막판까지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 싸움을 이어가는 가운데 박준영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보이지 않았다. 팀 컬러인 3점슛을 무기로 한 ‘양궁농구’도 외곽슛이 약한 박준영에겐 어려웠다.  

 

박준영은 금세 한 시즌이 지나갔다많은 경기에 출전한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한층 성장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 나설 때마다 머릿속이 하얬다. 어떻게 뛰었는지 모르겠다. 프로에서 뛸 준비가 부족했다는 뜻이라고 KBL에서의 첫 시즌을 돌아봤다.

 

휴식기에도 차기 시즌 준비한 박준영 “완벽한 몸을 만들어보고 싶다”

 

부산 KT 소닉붐 박준영(사진 오른쪽)(사진=KBL)

부산 KT 소닉붐 박준영(사진 오른쪽)(사진=KBL)

 

부산 KT 소닉붐은 6월 5일부터 차기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선수 모두 두 달간의 휴식을 취한 까닭에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는 날이 많지만, 새 주장 김우람을 필두로 훈련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 

 

KT는 2019-2020시즌 6강 플레이오프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2018-2019시즌 ‘양궁농구’로 돌풍을 일으키며 5시즌 만에 봄 농구에 참여한 만큼, 차기 시즌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한 단계 도약을 바라는 KT는 비시즌 훈련법부터 바꿨다. 경기도체육회 소속 육상, 역도 코치를 초빙해 주 2회 체력 훈련을 진행 중이다. 비시즌 간 어느 해보다 튼튼한 하체를 갖추는 게 목표다. 차기 시즌엔 부상 선수로 고민하는 일이 적었으면 하는 바람도 숨어 있다. 

 

KT는 스킬 트레이닝도 받고 있다. 한 주에 한 번은 농구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킬 팩토리의 지도를 받고, 다른 하루는 코치진과 함께 기술 향상에 땀을 아끼지 않는다. 팀 스킬 룸에서 기계를 활용해 진행했던 지난 시즌보다 훨씬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훈련이다. 

 

팀 막내 박준영은 새로운 훈련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훈련 소집이 되기 전부터 몸을 만들어 온 박준영이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요가를 병행하면서 프로 첫 시즌의 아쉬움을 털기 위한 이른 준비에 나섰다. 2018-2019시즌보다 홀쭉해진 박준영의 얼굴이 차기 시즌 준비에 착실히 임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박준영은 완벽한 몸을 만들어 2년 차 시즌에 도전하고 싶다차기 시즌엔 꼭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선수에게 부담과 경쟁은 필수다. 지난 시즌엔 그걸 이겨내지 못했다. 2019-2020시즌엔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새 훈련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만큼 큰 효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했다. 

 

잊지 못하는 프로 데뷔전, "'1순위'란 사실을 머릿속에서 지웠다"

 

 

박준영은 프로 데뷔 시즌 잊지 못하는 경기가 있다. 2018년 12월 9일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전이다. 박준영이 프로선수로 처음 코트를 누빈 경기다. 

 

농구계가 기대한 ‘1순위’다운 활약은 없었다. 11분 58초를 뛰면서 2리바운드, 2스틸,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데뷔골은 없었고, 팀 역시 패했다. 

 

박준영은 프로 데뷔시즌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코트 위에서 무작정 뛰기만 한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냉정하게 봤을 때 코트 위에서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 특히나 스피드와 외곽슛을 보완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제 막 프로에 데뷔한 새내기에게 마음의 상처는 없었을까. KT는 2018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동국대학교를 졸업한 포인트 가드 변준형 대신 박준영을 선택했다. 변준형은 농구계가 ‘1순위가 확실하다’고 입을 모았던 선수다. 1라운드 2순위로 안양 KGC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변준형은 2018-2019시즌 신인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준영은 팀이 날 선택하면서 비판과 비난에 시달린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팀이 보내준 신뢰에 부응했다면 이런 일은 생기지 않았을 거다. 내 잘못이 크다. 하지만, 상처는 최대한 받지 않으려고 한다. '최고'로 불리는 스타들도 비판과 비난이 따른다. 수용할 건 수용하고, 차기 시즌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면 된다고 믿는다. 팀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꼭 증명하고 싶다고 했다. 

 

박준영은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1순위 출신이란 부담을 내려놓고 있다. 밑바닥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이다. 팀에서 주전이 아니란 사실을 인정하고,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걸 목표로 삼았다. 완벽한 몸을 만든 뒤 시즌에 돌입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19-2020시즌엔 처음부터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다. 

 

신인선수 드래프트 ‘1순위’란 사실을 머릿속에서 지웠다. 마지막 순번으로 프로에 온 선수라고 생각하겠다. 차기 시즌엔 개인적인 바람보단 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코트 위에서 여유가 생기는 날이 올 거로 믿는다.” 박준영의 말이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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