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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축구] VAR이 불러온 ‘나비 효과’…올 시즌 K리그 심판 판정 정확도 상승했다

  • 기사입력 2018.12.18 11:34:28   |   최종수정 2018.12.18 12: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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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심판 오심 줄었다. VAR 판정 번복률 2.95 경기→4.3경기 당 1회로 하락

-VAR 판독으로 흐름이 끊길 우려 감소, VAR 리뷰 시간 평균 65초→49.5초 단축

-아시아 최초 VAR 도입, K리그 VAR 노하우 일본 J리그·중국 슈퍼리그에 전수 중

-연맹의 꾸준한 심판 교육과 관리는 심판의 질적 성장을 이끌었다.

 

VAR 도입 후 심판의 판정 번복률이 줄었다. K리그에 오심이 줄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VAR 도입 후 심판의 판정 번복률이 줄었다. K리그에 오심이 줄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엠스플뉴스]

 

‘Video Assistant Referees’

 

비디오 판독관이 모니터를 통해 영상을 보며 주심의 판정을 돕는 시스템이다. 해당 단어의 앞 글자만 따서 VAR이라 부른다.

 

경기장에 12대 이상의 카메라를 설치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경기 과정을 녹화해 비디오 판독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한다. 단, 비디오 판독은 주심이 신청하거나 부심이 주심에게 요청할 때만 진행된다. 경기 결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골, 페널티킥, 퇴장, 경고 선수 확인 등 네 가지 경우에만 판독을 할 수 있다. 

 

축구계는 VAR을 ‘양날의 검’으로 평가했다. VAR을 통해 판정 시비 논란을 줄여 선수와 팬들의 경기 몰입도를 높일 수 있지만, 판독 시간이 길어진다면 경기의 흐름이 끊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7시즌을 앞두고 양날의 검을 꺼내 들었다. 당시 연맹은 2시즌 연속 심판 매수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까닭이다. VAR로 돌파구를 찾겠단 의미였다. 

 

VAR 도입 1년 6개월, 심판의 판정 번복률 줄였다.

 

VAR 도입 1년 6개월이 지났다. 올 시즌은 VAR을 통해 심판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VAR 도입 1년 6개월이 지났다. 올 시즌은 VAR을 통해 심판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VAR은 지난 시즌 7월부터 K리그1(1부 리그, 전(前) K리그 클래식)을 시작으로 VAR이 도입됐다. 해수로 2년 차. 당시 VAR은 2017년 5월부터 7월까지 K리그 전 경기장에서 오프라인 테스트를 거친 뒤 7월 중순부터 K리그1 전 경기에서 실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K리그는 지난 시즌 초반 오심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 비난이 거세지자 연맹은 VAR 도입 시기를 약 20여 일 가량 앞당겨 2017년 7월 1일부터 K리그에 VAR 시스템을 조기 가동했다. VAR이 시행된 5개월 동안 연맹, 심판, 선수뿐만 아니라 팬들은 새로운 제도에 적응하려 힘썼다. 그 결과 올 시즌 VAR로 인해 연맹은 놀랄만한 성과를 얻었다. 

 

연맹은 올 시즌부터 2부 리그인 K리그2에도 VAR을 도입했다. VAR이 시행된 경기는 총 410경기였다. K리그1은 228경기, K리그2는 182경기였다. 올 시즌 VAR 체크 횟수는 총 2천843회였다. 경기당 6.9회 수준이었다. 2017시즌 VAR 체크 횟수는 경기당 9.5회로 올 시즌보다 높았다. 

 

VAR 판독 총 횟수는 151회다. 하지만, 한 번 판독에 퇴장 판정과 PK 판정을 동시에 준 건이 있었다. 따라서 ‘판정 유지 횟수 + 판정 변경 횟수’는 152회가 됐다(표=엠스플뉴스) VAR 판독 총 횟수는 151회다. 하지만, 한 번 판독에 퇴장 판정과 PK 판정을 동시에 준 건이 있었다. 따라서 ‘판정 유지 횟수 + 판정 변경 횟수’는 152회가 됐다(표=엠스플뉴스)

 

2천843회의 VAR 체크 횟수 가운데 실제 비디오 판독으로 이어진 건 총 151회였다. VAR 리뷰(VAR 판독관이 판단 후 주심에게 판독 결과 전달)는 24회, 온필드 리뷰(On-Field Review, 그라운드 밖에 비치된 모니터를 통해 주심이 직접 판독)는 129회였다. 

 

올 시즌 VAR 모든 지표가 지난 시즌에 비해 나아졌다(표=엠스플뉴스) 올 시즌 VAR 모든 지표가 지난 시즌에 비해 나아졌다(표=엠스플뉴스)

 

주목해야 할 부분은 판정 번복 횟수다. ‘판정이 번복됐다’는 건 주심의 최초 판단이 틀렸단 말이다. 즉, 오심이 발생했단 의미다. 지난 시즌엔 총 66회의 판독 횟수 가운데 43회나 판정이 번복됐다. 2.95경기 당 1회 꼴이었다. 고무적인 건 VAR 통해 판정을 변경한 횟수가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줄었다는 점이다. 

 

올 시즌 K리그에선 총 95회(K리그1 51회, K리그2 44회)가 번복됐다. 4.3경기 당 한 번씩 판정이 번복됐다. 이 기록은 2018 러시아 월드컵(3.7경기 당 1회)보다도 적은 수치다. 축구계는 “VAR 도입 이후 K리그 심판이 VAR 판독 전 판정 정확도가 상승했다”며 VAR 도입을 높게 평가했다.

 

여기에 VAR 리뷰 시간이 줄었다. 지난 시즌 VAR 리뷰 시간은 평균 65초였다. 러시아 월드컵 심판은 VAR을 리뷰하는데 55.6초가 필요했다. 올 시즌 K리그 VAR 리뷰 시간은 49.5초였다. 지난 시즌보다 약 15초 정도 줄었다. 

 

온필드 리뷰 시간도 지난 시즌보다 줄었다. 지난 시즌 온필드 리뷰 시간은 평균 97초였다. 올 시즌은 88.9초다. 주심이 상황에 대해 결정을 내리는 확실히 시간이 줄었다. 러시아 월드컵에선 86.5초로 K리그보다 앞섰다.

 

K리그가 VAR을 도입한 건 아시아 최초다. 1년 6개월 정도가 지난 만큼 노하우도 쌓였다. 올 시즌엔 그 노하우를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에 전수했다. 연맹은 J리그 관계자들과 9월 28일부터 사흘간 VAR 미팅을 했다. 중국엔 한국 심판을 4월부터 파견해 슈퍼리그 VAR 도입을 돕고 있다. 

 

연맹의 꾸준한 심판 교육과 관리는 심판의 질적 성장을 이끌었다.

 

연맹은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K리그 심판진 하계훈련 및 교육을 실시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연맹은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K리그 심판진 하계훈련 및 교육을 실시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17, 2018시즌을 비교했을 때,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꺼냈던 VAR 카드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연맹은 VAR을 통해 오심과 매수 문제로 말이 많았던 K리그 심판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 내고 있다.

 

VAR뿐만 아니라. 연맹은 올 시즌 심판의 자질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최했다. 먼저 심판 교육의 체계화, 다양화를 위해 K리그 심판 교육관리 시스템(K-league Referee Management System)을 개발했다. K리그 심판 판정의 모든 데이터와 영상이 집대성된 포털사이트 개념이다. 2월부터 개발했고 6월 심판 교육부터 사용 중이다.

 

연맹은 시즌을 치르면서도 심판 교육을 실시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휴식기를 이용했다. 먼저 심판과 K리그 감독이 함께 만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6월 11, 12일 이틀간 K리그 경기력 향상과, APT(실제 경기 시간) 증대를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6월 22일부터 24일까진 K리그 심판진 하계훈련 및 교육을 실시했다. 연맹은 심판들에게 워크숍 결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이론 교육을 실시하고 숙지시켰다. 교육 결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실제 반영 후엔 평균 골과 APT가 증가하는 효과도 보였다. 

 

꾸준한 심판 교육은 경기장 내에서 발생한 사고를 막는데 큰 도움이 됐다. 사진은 11월 28일 K리그2 준플레이오프 광주-대전전 전반 3분 광주 미드필더 이승모가 쓰러진 상황(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꾸준한 심판 교육은 경기장 내에서 발생한 사고를 막는데 큰 도움이 됐다. 사진은 11월 28일 K리그2 준플레이오프 광주-대전전 전반 3분 광주 미드필더 이승모가 쓰러진 상황(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심판 교육의 결과는 경기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는 11월 28일 ‘K리그2 준플레이오프’ 광주 FC-대전 시티즌전이다. 광주 미드필더 이승모가 전반 3분 볼경합 과정에서 착지를 잘못해 기절했다. 당시 주심이었던 김희곤 심판의 빠른 판단 덕분에 이승모는 의식을 되찾았다. 김 주심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연맹과 대한축구협회이 심판들에게 실시한 꾸준한 응급상황 대처 교육덕분이었다. 

 

연맹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올 시즌 팬들의 심판을 향한 비판을 어느 정도 돌려세웠다. 하지만, 연맹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이다. 이제 다음 시즌을 바라본다. 그 시작은 ‘심판 해외 동계훈련’이 될 예정이다. 

 

연맹은 심판 해외 동계훈련을 통해 올 시즌 발생했던 오심(410경기 총 25회, 16.4경기당 1회)을 내년 시즌엔 더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 시즌 VAR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생각이다. 앞으로 더 발전할 K리그를 기대한다.

 

박찬웅 기자 pcw0209@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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