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박지성(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이벤트 매치 참여를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박지성(38)이 베트남 축구의 발전을 위한 조언을 건넸다.

박지성은 23일(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19 베트남 타이거 스트리트 풋볼 토너먼트에 참가해 디디에 드로그바, 리오 퍼디난드, 루이스 피구, 호베르투 카를로스와 함께 팀을 이뤄 이벤트 매치에 참가했다.

앞서 베트남 매체 'VN 익스프레스'는 박지성을 두고 "역대 가장 성공한 아시아 선수"로 평하며 조명한 바 있다. 박지성은 박항서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선수로도 현지에 널리 알려져 있다.

박지성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베트남과 한국 축구의 공통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베트남 축구는 미래에 아시아 정상급으로 올라설 수 있겠느냐'라는 질문에 "한국 축구는 2002년 월드컵 4강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박지성은 "이후 우리는 선수들이 유럽으로 갈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왔고, 이는 전체적인 축구 수준을 높이는 결과로 따라왔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PSV 에인트호벤에 진출했다. 유럽 무대에서 성장을 거듭한 박지성은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입단, 한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에 있어 선구자적 역할을 해냈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베트남 축구가 아시아 최정상을 목표로 한다면 돋보일 수 없다. 젊은 유망주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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