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이명주(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FC 서울 이명주(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구리]

FC 서울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이명주가 돌아왔다.

이명주는 9월 11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K리그1 29라운드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팀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명주는 6일 주세종과 함께 전역했다.

이명주는 밖에서 지켜본 서울은 아주 끈끈한 팀이었다그라운드 위 전 선수가 너나 할 것 없이 공격과 수비에 참여하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로 돌아오게 돼 꿈만 같다. 아산 무궁화 프로축구단에서 뛰며 공격적인 역할을 도맡았다. 서울에서도 공격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2012년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명주는 K리그(1·2) 통산 142경기에서 뛰며 26골 26도움을 기록했다. 2017년 6월엔 서울로 이적해 1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바 있다.

이명주는 포항 시절 전방 공격수로 뛰었을 만큼 공격력이 최대 강점이다. 알 아인(UAE)에서 뛸 땐 UAE 축구 대표팀 에이스 오마르 압둘라흐만의 뒤를 받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며 팀의 ACL 준우승에 일조했다. 공·수 능력을 두루 갖춘 팔방미인인 것. 올 시즌 서울에선 공격적인 역할에 치중할 전망이다.

최용수 감독은 볼이 없을 때의 움직임이나 볼 터치 등이 확실히 다르다공격력이 뛰어난 선수인 만큼 빠른 템포로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주는 여유가 있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이기 때문에 감독이 원하는 것을 잘 안다. 특별한 주문이 없어도 그라운드 안에서 제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13승 8무 7패(승점 47)를 기록하며 K리그1 3위에 올라있다. 최근 6경기에서 1승 2무 3패를 기록하며 2위 울산 현대와의 승점 차가 12점까지 벌어졌다. 반면 4위 강원 FC(승점 42), 5위 대구 FC(승점 41)과의 격차는 줄어든 상황. 이명주가 주춤하고 있는 서울의 반등 카드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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