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이강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이강인(18)이 다음 시즌 뛰게 될 팀으로 라 리가 소속 구단인 레반테가 유력해지는 분위기다.

발렌시아 지역지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26일(한국시간) "발렌시아와 레반테 사이의 이강인 임대 이적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레반테의 파코 로페스 감독이 직접 이강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음 시즌 출전 시간 보장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고 보도했다. 레반테는 앞서 이강인의 영입 조건으로 출전 시간 보장을 내세워 영입에 우위를 점했다. 레반테는 이강인에게 최소 20~25경기의 출전을 보장할 전망이다.

발렌시아가 완전 영입을 원한다면 바이아웃 금액인 8천만 유로(약 1,052억 원)을 지불하라는 입장이라 이적 형식은 임대가 유력하다. 레반테는 올 시즌 리그 15위로 중하위권에 위치했지만 공격적인 운용을 앞세우는 팀이다. 비슷한 순위에 위치한 팀들보다 득점도, 실점도 많은 편.

발렌시아와 같은 연고지를 공유한다는 점도 이강인에게는 매력적이다. 지역 라이벌이지만 두 구단 사이의 관계는 나쁘지 않다. 매체는 이강인이 레반테로 임대를 떠난다면 가족 모두 이사할 필요가 없다고도 설명했다. 새로운 리그와 문화에 적응할 필요가 없는 것은 덤이다.

한편, 이강인 측은 다음 시즌 프리시즌부터 새로운 팀에서 뛰기를 원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윙어 데니스 수아레스의 발렌시아 합류가 유력해짐에 따라 이강인의 임대 논의도 순차적으로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