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르 체흐(사진=길드포드 피닉스)
페트르 체흐(사진=길드포드 피닉스)

[엠스플뉴스]

첼시와 아스날에서 리그 최정상급 골키퍼로 활약했던 페트르 체흐(37)가 아이스하키 골키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영국 매체 'BBC'는 10일(한국시간) "열렬한 아이스하키 팬인 체흐는 축구계에서 은퇴한 뒤 다시 스케이트를 신기로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체흐는 영국 아이스하키 2부리그 구단인 길드포드 피닉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체흐는 팀의 세 번째 골키퍼로 뛸 예정이다.

체코 국가대표로 A매치 124경기에 나선 체흐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FA컵 우승 5회, 리그컵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유로파리그 우승을 모두 경험한 전설적인 골키퍼다.

지난 5월 은퇴를 선언한 체흐는 첼시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체흐는 테크니컬 디렉터와 아이스하키 선수 생활을 병행한다. 디렉터 일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 한에서 훈련을 진행할 전망.

체흐는 계약 후 "나는 이 젊은 팀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기를 바란다. 축구선수로 20년 동안 뛰면서 도전해보지 못했던, 어린 시절 즐겨본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멋진 경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