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류현진(LA 다저스)이 시즌 첫 등판서 아쉬운 투구를 했다.

류현진은 4월 3일(이하 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정규시즌 첫 선발 등판, 3.2이닝 동안 공 75개를 던져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에 머물렀다.

다저스는 15회 연장 혈투 끝에 애리조나에 7-8로 패했다.

경기를 마친 류현진은 “안 맞으려고 어렵게 승부하려다 보니 밸런스가 무너졌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Q. 초반에는 괜찮았는데,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어떤 일이 있었던 건가?

류현진(이하 류) : 순간적으로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제구가 안 됐던 것 같다. 무엇보다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못 해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 1회에 우리 팀이 점수를 내면서 기분 좋게 던졌는데, 좀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Q. 밸런스가 흔들렸다는 게 정확하게 어떤 의미인가.

류 : 제구가 갑자기 안 됐다. 그 상황에서 볼넷은 아무리 생각해도 안 좋았던 것 같다. 안 맞으려고 어렵게 승부하려다 보니 밸런스가 무너졌다.

Q. 초반에 잡힐 것 같았던 타구들이 장타가 됐다. 도망가는 투구를 한 건 아닌가?

류 : 그렇진 않다. 경기 끝나고 비디오를 봤는데, 괜히 어렵게 승부하려고 했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볼이 많아지면서 어려운 상황이 생겼다.

Q. 구심의 스트라이크 존 판정이 굉장히 빡빡했던 것 같은데.

류 : 늘 하는 이야기지만, 선수가 심판의 기준을 따라야 한다. 그런 생각은 하고 싶지 않다.

Q. 고쳐야 할 점이 있다면.

류 : 볼넷이 많았던 것.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이 비슷했다는 건 분명히 안 좋은 일이다. 이 부분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캠프 기간에 커브를 많이 연습했는데, 오늘 좋지 않았다.

류 : 맞은 커브는 원래 방식으로 던진 것들이다. 새로 익힌 커브와 기존 커브의 격차를 조금씩 줄여나가야 할 것 같다.

글 정리 :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현장취재 : 이지영 통신원 jamie270.phot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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