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골드슈미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폴 골드슈미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1루수 폴 골드슈미트(29)를 영입했다.

미국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6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1:3 트레이드를 통해 골드슈미트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골드슈미트는 풀타임 주전 1루수로 출전한 2013시즌부터 6년간 타자로서 연평균 150경기에 출전해 30홈런 100타점 타율 .301 OPS .947을 기록 중이다. 한편, 주자로서는 102도루(29실패)를 기록했고, 수비수로서는 UZR(수비 기여도) 14.7점을 기록했다. 심지어 지난 6년간 타석당 볼넷비율 14.6% 출루율 .406을 기록할 정도로 선구안도 좋았다.

이런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골드슈미트는 지난 6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골드글러브를 3번, 실버슬러거를 4번 수상했다. 또한, 6년 가운데 4번이나 내셔널리그(NL) MVP 투표에서 10위 안에 들었다(2위 2번, 3위 1번, 6위 1번).

올해도 다르지 않았다. 골드슈미트는 2018시즌 158경기 33홈런 83타점 타율 .290 OPS .922 WAR 5.1승을 기록하며, 1위 프레디 프리먼과 단 0.1승 차이로 전체 1루수 WAR 2위를 차지했다. 특히 5월 24일(한국시간)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골드슈미트의 타격 성적은 무려 타율 .328 28홈런 70타점 OPS 1.024에 달한다.

골드슈미트의 영입은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명가의 자존심을 구긴 세인트루이스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골드슈미트의 영입 대가로 우완 루크 위버와 포수 카슨 켈리, 내야수 앤드류 영과 2019년 신인 드래프트 보상 지명권을 애리조나에 넘겼다.

우완 위버는 2017시즌을 앞두고 MLB.com 기준 전체 유망주 랭킹 68위에 오른 세인트루이스 팀 내 최고의 투수 유망주 출신으로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비록 2018시즌 성적은 7승 11패 136.1이닝 평균자책점 4.95에 그쳤지만, 잠재능력만큼은 미래의 1선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포수 켈리 역시 2018시즌을 앞두고 MLB.com 기준 전체 유망주 랭킹 46위에 선정된 세인트루이스 팀 내 최고의 타자 유망주 출신으로 비록 2018시즌 메이저리그에서의 성적은 타율 .114에 그쳤지만, 주전 포수 야디어 몰리나를 이을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또한, 영은 이번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타율 .301 OPS .936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내야 유망주다.

애리조나로서는 팀의 주포를 내주는 대가로 적지 않은 대가를 받은 셈이다. 이들 유망주는 본격적인 리빌딩에 돌입한 애리조나의 미래 주축 선수로 성장할만한 잠재력을 지녔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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