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세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크리스 세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현세대 최고의 마구는 무엇일까.

MLB.com은 지난 1월 8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거들이 직접 선정한 제일 치기 어려운 공을 소개했다. 이 조사는 28개 구단에 속한 타자와 투수 85명에게 ‘현시점에서’ 가장 지저분한 공이 무엇인지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타자와 투수를 막론하고 가장 많은 이들이 뽑은 현세대 최고의 마구는 크리스 세일(보스턴)의 슬라이더였다. 85명 가운데 무려 16명이 한목소리를 낸 세일의 슬라이더는 매니 마차도(당시 다저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2018년 월드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기도 했다.

오클랜드의 마무리 블레이크 트레이넨의 싱커는 총 11표를 받아 2위에 올랐다. 최대 100마일까지 육박하는 이 싱커는 지난 시즌 무려 30%에 가까운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이 싱커에 한 표를 행사한 피츠버그 투수 트레버 윌리엄스는 “역겨운 싱커다. 그런 공을 100마일로 던지면 안 된다"며 혀를 내둘렀다.

3위는 커브처럼 떨어지는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의 슬라이더, 4위엔 속구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크렉 킴브럴(보스턴)의 너클커브, 공동 5위엔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의 커브와 조던 힉스(세인트루이스)의 싱커가 올랐다.

메이저리거들의 혀를 내두르게 한 현세대 최고의 구종들을 영상으로 만나보자.

메이저리거들이 뽑은 현세대 최고의 마구

1위 BOS 크리스 세일, 슬라이더 : 16표

2위 OAK 블레이크 트레이넨, 싱커 : 11표

3위 CLE 코리 클루버, 슬라이더(슬러브) : 8표

4위 BOS 크렉 킴브럴, 너클커브 : 7표

5위 TB 블레이크 스넬, 커브 : 6표

STL 조던 힉스, 싱커 : 6표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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