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강정호(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강정호(31)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스프링캠프에서 주목할만한 선수로 꼽혔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언론 ‘트립 라이브’는 2월 10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 3명을 선정했다. 강정호는 에릭 곤잘레스, 키브라이언 헤이스와 함께 이 명단에 꼽혀 눈길을 끌었다.

‘트립 라이브’는 “건강만 유지한다면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최대 만능패(wildcard)다. 이론의 여지는 있지만, 강정호는 구단 최고의 타자 중 하나이기도 하다. 통계적으로 보면 논쟁이 필요 없다”며 강정호의 2015-16시즌 조정 OPS(OPS+) 126이 그 당시 피츠버그 타자 중 최고였다고 강조했다.

물론 음주운전으로 자초한 공백기는 강정호가 극복해야 할 요소다. ‘트립 라이브’도 강정호가 경기 외적인 사건과 심각한 다리 부상 탓에 지난 3시즌 동안 단 232경기 출전에 그쳤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결국, 반등 여부는 강정호의 손에 달렸다. ‘트립 라이브’는 강정호가 예전 기량을 되찾는다면 중심타선의 부재로 골머리를 앓는 피츠버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강정호가 구단에 기여하는 모든 것은 일종의 보너스로 보는 게 무난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한편, 피츠버그는 오는 2월 2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첫 시범경기를 치른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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