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과 스티브 포스터 투수 코치 (사진=엠스플뉴스)
오승환과 스티브 포스터 투수 코치 (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오승환은 믿을 수 있는 선수다. 올시즌 중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기회도 얻을 거라고 생각한다"

콜로라도 로키스 투수 코치가 '끝판왕' 오승환(36)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콜로라도 스티브 포스터 투수 코치는 4월 19일(이하 한국시간) '엠스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승환의 팀 내 위치와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오승환은 이번 시즌 7경기(한국시간 19일 기준)에 출장해 6이닝 6탈삼진 평균자책 6.00을 기록하고 있다. 초반 움직임은 주춤하나 조금씩 제 페이스를 되찾으며 지난 시즌에 버금가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참고로 2018시즌 성적은 73경기 출장(토론토+콜로라도), 6승 3패 평균자책 2.63.

포스터 코치는 오승환의 현재 피칭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를 전적으로 믿기 때문. "(경기에) 나갈 때마다 좋아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시즌이 끝나기 전에 오승환도 (마무리) 기회를 얻을 거라고 말하고 싶다"며 오승환의 마무리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다음은 포스터 코치와 1문 1답이다.

Q. 오승환의 투구가 아직까지는 기대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데, 어떻게 보고 있나?

A. 잘 던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나갈 때마다 좋아지고 있다. 팀은 오승환이 중요한 이닝들을 막아주기를 바라고 있다. 꾸준함과 안정감을 점점 찾아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Q. 슬로우 스타터인 만큼 앞으로 더 잘 던질 것 같은데, 남은 시즌 오승환에 대한 기대는?

A. 오승환은 베테랑이다. 많은 경기를 치르며 경험을 쌓은 선수다. 기분이 너무 들뜨거나, 또 너무 처지는 편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시즌이 계속 진행될수록 (피칭은) 안정감을 찾을 거라고 생각한다.

오승환 (사진=조미예 특파원)
오승환 (사진=조미예 특파원)

Q. 지난해 후반기부터 오승환을 지켜보고 관리해왔는데, 그는 어떤 유형의 선수인가.

A. 믿을 수 있는 선수다. 자신만의 루틴이 확실하다. 팀 동료들 사이에서도 많은 신뢰를 받는다. 또 경기에서 자기 몫을 충실히 해낸다. 때문에 오승환을 묘사할 때 내 머릿 속에 떠오르는 표현은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이다.

Q. 오승환은 현재 한미일 통산 399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는데, 언제 400세이브를 기록할 수 있을까?

A. 우리는 오승환이 어느 시점엔 세이브 기회를 분명히 얻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는 데이비스라는 훌륭한 마무리 투수가 있다. 때문에 자세히 예측하긴 어렵지만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오승환도 (마무리) 기회를 얻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취재 : 박종호 통신원 jonghopark217@gmail.com

정리 : 김도형 기자 wayne@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