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옐리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크리스티안 옐리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크리스티안 옐리치(27·밀워키 브루어스)가 지나치게 강한 타구로 인해 기록에서 손해를 봤다.

옐리치는 17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초, 옐리치는 2사 1루에서 제프 사마자의 3구 커터를 강하게 끌어당겼다. 타구는 우익수 방면에 떨어지는 장타가 됐고 1루 주자 벤 가멜이 홈으로 쇄도하기 충분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타구는 외야에 설치된 출입문의 틈 사이를 통과했고 옐리치의 타구는 인정 2루타가 됐다. 홈으로 들어온 가멜은 3루로 복귀했고 옐리치의 타점도 무효가 됐다.

출입문 빈틈을 정확하게 노린 타구(출처=MLB.com 'CUT 4' 페이지)
출입문 빈틈을 정확하게 노린 타구(출처=MLB.com 'CUT 4' 페이지)

타구가 충분히 강하지 않다면 나오지 않을 장면이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옐리치의 타구 출구속도는 117.9마일(약 189.7km)로 올 시즌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15년 스탯캐스트 측정 이후 밀워키 타자가 기록한 가장 빠른 타구이기도 하다.

MLB.com ‘CUT 4’ 페이지는 “다음번에는 공을 조금 더 살살 쳐야한다는 교훈을 주는 장면”이라며 옐리치의 불운한 타구를 설명했다. 한편, 밀워키는 샌프란시스코를 5-3으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

2019시즌 타구 출구속도 순위

1. 지안카를로 스탠튼 : 120.6마일

2.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 118.9마일

3. 개리 산체스 118.3마일

3. 피트 알론소 : 118.3마일

5. 애런 저지 : 118.1마일

6. 크리스티안 옐리치 117.9마일

황형순 기자 hshwang@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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