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날을 맞아 하늘색 모자를 쓰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아버지의 날을 맞아 하늘색 모자를 쓰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오늘의 메이저리그 소식을 한눈에! 메이저리그 투나잇과 함께하는 오늘의 MLB 정리!

류현진, 7이닝 2실점 무자책 역투 ‘ERA 1.26’

‘어머니의 날’에 이어 ‘아버지의 날’에도 호투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효자’ 류현진이 컵스 타선을 7이닝 8K 2실점(무자책) 투구로 봉쇄했다. 시즌 10승은 아쉽게 무산. 터너의 송구 실책이 나비효과를 불러와 6회에만 2실점 했다. 사실 터너보단 적절하게 바운드된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한 1루수 프리즈의 포구가 더 아쉬웠다.

다저스는 컵스에 3-2 역전승. '류현진 특급 도우미'로 거듭난 벨린저는 6회 말 동점 솔로포(23호)를 쳐 류현진을 패전의 수렁에서 건졌다. 6회 말 무사 2, 3루엔 삼진으로 돌아선 마틴은 8회 귀중한 역전 적시타를 쳤고 9회 2사 2, 3루 위기엔 바에즈의 까다로운 타구(기대타율 .860)를 중견수 버두고가 잘 낚았다.

‘전설과 어깨 나란히’ 다저스 구단 첫 14경기 ERA 순위 (ESPN)

1위 2019년 류현진 1.26

2위 1968년 돈 드라스데일 1.31

3위 1966년 샌디 쿠팩스 1.40

4위 1916년 래리 케니 1.51

5위 1972년 돈 서튼 1.55

*자책점(ER)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1912년 이후 기준

류현진, ‘효자의 아이콘’으로 등극

19.05.08 (한국 어버이날) 9이닝 6K 무실점

19.05.13 (미국 어머니날) 8이닝 9K 무실점

19.06.17 (미국 아버지날) 7이닝 8K 2실점 무자책

‘강정호 2타점 2루타’ 피츠버그, 마이애미에 5-4 역전승

류현진의 ‘동갑내기 친구’ 강정호도 모처럼 장타를 쳤다. 4회 2사 1, 3루에 선제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강정호가 2루타를 때린 건 4월 25일 애리조나전 이후 18경기만. 최종 성적은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타율은 .148로 소폭 상승했다.

피츠버그는 마이애미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강정호의 2타점으로 앞선 4회 말 아처(5이닝 8K 4실점)가 무려 4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하지만 아처를 대신해 대타로 나선 디커슨이 6회 1타점 2루타를 때려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7회 카브레라의 동점 3루타에 이은 벨의 역전 2루타가 터졌다.

추신수, 홈런 포함 2안타 맹타…텍사스는 완패

오늘은 2번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홈런을 작렬. 그레이의 투심이 존 한복판에 몰리자 그대로 중간담장을 넘겼다. 3회엔 우전안타로 멀티히트까지 완성. 최종 성적은 4타수 2안타로 OPS도 0.9선(0.897)을 다시 넘을 태세다.

하지만 텍사스는 신시내티에 3-11 완패. 쉘비 밀러와 스마일리의 부진을 틈타 선발 자리를 꿰찬 후라도가 3이닝 7실점으로 불을 질렀다. 반면 신시내티 선발 그레이는 5이닝 8K 3실점을 기록, 3승을 챙겼다. 윈커는 4안타(1홈런) 5타점, 푸이그는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그레이의 승리를 도왔다.

탬파베이, 에인절스에 6-5 승리…최지만 무안타

탬파베이는 한 점 차 승리. 팸이 10호 홈런, 로우가 15호 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8회엔 디아즈와 투수 폭투를 묶어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9회 말엔 마무리 카스티요가 트라웃에게 투런포를 헌납했지만, 추가점을 막아 6-5 승리를 지켰다. 최지만은 무안타 침묵. 한편, 가족의 건강 문제로 6월 초 고국 베네수엘라로 급하게 귀국했던 알바라도는 최근 확장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10호포’ 테임즈, 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밀워키도 승리

테임즈가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3회 우전 안타를 쳤고, 5회 사마자를 시즌 10호 홈런의 희생양으로 삼았다. 시즌 OPS는 .882로 상승. 올해 6월 10경기에서 OPS 1.190의 무서운 화력을 과시하고 있는 테임즈다.

밀워키도 샌프란시스코에 5-3으로 승리. 그런데 경기 결과보다 옐리치의 독특한 2루타가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옐리치가 2회 시속 117.9마일의 강한 타구를 때렸는데 이 타구가 비좁은 외야 펜스 문틈을 통과했다. 샌프란시스코 보치 감독도 “이런 걸 본 건 처음”이라고.

NL 홈런왕 레이스

1위 크리스티안 옐리치(MIL) 26홈런

2위 피트 알론소(NYM) 23홈런

코디 벨린저(LAD) 23홈런

헌터 렌프로(SD) 23홈런

5위 마이크 무스타커스(MIL) 21홈런

‘9회 4점 허용’ 콜로라도, 블랙몬 맹활약에도 13-14 역전패

투수들이 쿠어스필드 공포에 시달린 경기. 이날 3안타(1홈런)를 작성한 블랙몬은 4연전에서 15안타를 몰아친 빅리그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덕분에 콜로라도도 8회까지 3점 차 리드. 그런데 샌디에이고가 기어코 역전을 일궈냈다. 9회에만 4점을 몰아쳐 경기를 뒤집은 것. 콜로라도는 마무리 데이비스(0.2이닝 4실점)가 무너지자 어쩔 수 없이 선발 존 그레이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그레이는 투수 스트람에게 역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투수 지옥·타자 천국’ 쿠어스필드 4연전

1차전 SD 6-9 COL

2차전 SD 16-12 COL

3차전 SD 8-14 COL

4차전 SD 14-13 COL

*4연전 92득점은 현대야구(1900년) 들어 역대 처음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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