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오타니 쇼헤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투수’ 오타니 쇼헤이(25·LA 에인절스)가 스플리터를 제외한 모든 구종을 시험하며 몸 상태를 조율했다. 재활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2020시즌부턴 다시 투타 겸업을 시도할 전망이다.

LA 타임스, MLB.com 등 미국 매체는 25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이날 불펜피칭에 나서 공 35개를 던졌다. 그의 전매특허인 스플리터를 선보이진 않았으나 별다른 이상 징후가 보이진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해엔 타자로만 경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투수로서 재활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6월 27일엔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고 최근엔 변화구까지 섞어 던지며 훈련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오타니는 이번 불펜 투구에선 주무기인 스플리터의 봉인을 풀진 않았지만, 속구와 슬라이더 그리고 커브를 섞어 던지며 컨디션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펜 투구를 무사히 마친 오타니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번보단 조금 더 훈련 강도를 끌어올렸다. 전반적으로 꽤 잘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재활이 순조롭게 이어진다면 오타니는 시즌 막바지엔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시뮬레이션 피칭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올해엔 타자로만 경기에 나서고 있는 오타니는 91경기에 출전해 타율 .302 16홈런 54타점 11도루 OPS .881을 기록 중이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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