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가득한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아쉬움 가득한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류현진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주가가 폭락했다” 류현진(32·LA 다저스)이 4경기 연속 부진에 빠지면서 그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전망도 날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1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은 2.45로 나빠졌고 이 부문 2위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2.53)와의 격차도 0.08포인트 차로 좁혀졌다.

3회까진 나쁘지 않았으나 4회가 문제였다. 볼넷과 진루타로 1사 2루에 몰린 류현진은 라이언 맥마흔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개럿 햄슨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 2루엔 드류 부테라에게 적시타를 맞아 2실점째를 기록했다.

5회에도 좋지 않은 흐름을 끊어내지 못했다. 5회 말 1사에 찰리 블랙몬, 놀란 아레나도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후속타자 이안 데스몬드에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투구 수도 93개로 불어나면서 결국 좌완 불펜 아담 콜라렉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4회 말 1사 1, 2루에 구원 등판한 콜라렉이 승계주자의 득점을 막아 다행히 실점은 ‘3’에서 멈췄다.

소속팀 다저스는 불붙은 타선에 힘입어 콜로라도에 7-3으로 승리. 다만 이번 결과로 류현진은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멀어지는 분위기다.

LA 타임스도 비슷한 견해를 제시했다. 이 매체는 “시즌 첫 22경기에서 리그 최고인 평균자책 1.45를 기록 중이던 류현진은 최근 4경기서 19이닝 동안 21실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이 치솟으면서 류현진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주가도 폭락했다”고 짚었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250홈런)을 세웠다고 강조한 MLB.com은 "타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올스타전 선발투수' 류현진을 향한 다저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며 "류현진은 지난 3번의 등판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5회까지 7-2로 앞섰음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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