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르도 파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헤라르도 파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뛰면서 '아기 상어' 열풍을 만든 헤라르도 파라(32·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전 소속팀인 워싱턴의 홈 개막전 시구를 원한다.

미국 'NBC 스포츠 워싱턴'은 1월 22일(이하 한국시간) 파라의 독점 인터뷰를 실었다. 파라는 워싱턴을 떠나 올 시즌부터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에서 뛸 예정이다.

인터뷰에서 파라는 "개막전에서 시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워싱턴은 4월 3일 홈구장인 내셔널스 파크에서 뉴욕 메츠와 개막전을 치른다. 개막전에서는 2019년 월드시리즈 우승 깃발 게양식과 우승 기념 반지 수여식이 열릴 예정이다.

파라는 지난해 워싱턴의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1등 공신이다. 자신의 딸이 좋아하던 노래인 '아기 상어'를 시즌 중 등장곡으로 선택했다. 이후 워싱턴의 분위기가 오르기 시작했다. 한때 승패 마진이 -12까지 떨어졌던 워싱턴은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합류했다. 그리고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이런 파라가 우승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소속팀 요미우리의 허가 여부가 문제다. 올해 NPB는 도쿄 올림픽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일주일 이른 3월 20일에 개막한다. 워싱턴의 개막전이 열리는 4월 3일은 리그가 진행 중인 시기다. 파라는 "안된다고 단정 짓지 않겠다. 구단과 대화해보겠다"고 말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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