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키 베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무키 베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예비 FA’ 무키 베츠(27)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연장계약 협상에서 마이크 트라웃(28·LA 에인절스)급 계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 라디오 매체 ‘WEEI’의 루 멀로니는 1월 29일(한국시간) ‘2018-19 오프시즌, 보스턴은 베츠에게 10년 3억 달러 연장계약을 제시했다. 그리고 베츠 측은 12년 4억 2000만 달러 계약을 구단 측에 역제안했다’고 귀띔했다.

베츠가 요구한 금액은 에인절스와 12년 4억 3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트라웃과 버금가는 규모. '페이롤 절감'을 목표로 삼은 보스턴이 주저할만한 액수다. 올겨울 보스턴이 베츠 트레이드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건 이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지난 28일 샌디에이고와 보스턴이 지난 며칠간 베츠 트레이드를 두고 협상을 벌였다고 밝혔다. 여기에 LA 다저스도 이 쟁탈전에 가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베츠의 이적설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2018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에 빛나는 베츠는 2019시즌엔 150경기 타율 .295 29홈런 80타점 16도루 OPS .915 fWAR 6.6승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으며, 2020시즌 종료 후엔 FA 자격을 취득한다. 참고로 베츠의 2020년 연봉은 연봉조정 신청 자격 선수 사상 최고액인 2700만 달러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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