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마이어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윌 마이어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 2020 MLB 시범경기 LIVE는 엠스플뉴스 PC/모바일/앱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엠스플뉴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고액 연봉자’ 윌 마이어스(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안는 대신 정상급 유망주를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결국 뜻을 접었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2월 27일(한국시간) ‘보스턴 글로브’ 알렉스 스파이어의 기사를 인용해 “보스턴이 마이어스 트레이드를 통해 다수의 유망주를 영입할 것 같진 않다”고 보도했다. '샐러리 덤핑' 형식의 트레이드를 고려하다 손을 뗀 셈이다.

올겨울 무키 베츠(LA 다저스) 트레이드로 페이롤 여유를 확보한 보스턴은 현재 마이너리그 팜 재건 작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런 보스턴에 팜이 풍족한 샌디에이고는 협상 파트너로 적합한 상대. 샌디에이고도 팀의 애물단지인 마이어스를 묶어 보낼수 있다면 유망주를 여럿 내줄 의향이 있었고, 실제로 두 구단은 최근 이 방안을 두고 논의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결국, 두 구단은 합의점을 찾지 못한 모양새다. ‘보스턴 글로브’는 “두 명의 소식통은 이러한 트레이드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며 "한 소식통은 이 아이디어가 실제 협상에 가깝다기보단 보스턴이 이리저리 재보는 수준이라고 특징지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스턴 글로브’는 “결국, 샌디에이고는 단순히 페이롤을 정리하는 것 대신 전력 보강에 힘을 쏟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앞서 보스턴 측과 논의했던) 베트 트레이드도 마이어스의 연봉 정리가 아닌 엘리트급 재능을 추가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샌디에이고가 페이롤 감축만을 위해 유망주를 내주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단, 샌디에이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같은 초특급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페이롤을 비울 필요가 있다면 유망주를 포기할 의향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모로 구단에서 눈칫밥을 먹는 신세가 된 마이어스는 2019시즌엔 155경기 타율 .239 18홈런 53타점 16도루 OPS .739 fWAR 0.5승으로 고전했다. 그리고 그의 잔여계약은 3년 6100만 달러 정도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 2020 MLB 시범경기 LIVE는 엠스플뉴스 PC/모바일/앱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