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로드리게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알렉스 로드리게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A-로드' 알렉스 로드리게스(44·은퇴)가 2000년 이후 최고의 3루수로 선정됐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자 미국 ‘블리처 리포트’는 2000년 이후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을 가려 랭킹을 매기고 있다. 4월 5일(한국시간)엔 3루수 랭킹을 발표했고 1위의 영광은 로드리게스에게 돌아갔다.

‘블리처리포트’는 “로드리게스는 2000년 당시 고작 24세였다. 하지만 이미 148홈런 118도루 WAR 27.7승을 쌓은 시애틀의 진정한 슈퍼스타였다”며 “2000년대 첫 11시즌 동안 매년 30홈런·100타점 이상을 달성했고, 50홈런 시즌도 세 차례나 만들었다. 아울러 이 기간에 5번의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MVP 3회, 실버슬러거 10회, 골드글러브 2회 등 로드리게스의 수상 경력을 나열한 블리처리포트는 “타고난 유격수인 A-로드는 3루에서도 견고한 수비를 선보였다. 3루수로 DRS +9를 기록한 그의 공로는 인정받을 만하다. 그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지난 20년간 로드리게스보다 더 좋은 기록을 거둔 3루수는 아무도 없다”며 로드리게스를 1위로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현역 시절 로드리게스는 금지약물 복용이 두 차례나 적발돼 많은 야구팬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하지만 '블리처리포트'는 그가 쌓아 올린 성적만큼은 인정하는 분위기다.

▲ 2000년 이후 MLB 3루수 TOP 25인 중 10인 (블리처리포트)

1위 알렉스 로드리게스

2위 애드리안 벨트레

3위 치퍼 존스

4위 조시 도날드슨

5위 스캇 롤렌

6위 놀란 아레나도

7위 에반 롱고리아

8위 매니 마차도

9위 데이비드 라이트

10위 크리스 브라이언트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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