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칼라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알 칼라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미스터 타이거’ 알 칼라인이 끝내 세상을 등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월 7일(한국시간)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만 67년을 보낸 전설적인 선수 칼라인이 향년 8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칼라인은 성인이 된 후 모든 시간을 디트로이트에만 쏟은 ‘원팀맨’. 고교 졸업 직후 디트로이트에 입단했고 22시즌 통산 2834경기에 출전해 타율 .297 399홈런 1583타점 OPS .855 fWAR 88.9승을 쌓았다. 통산 안타 수는 3007개.

1953년 빅리그 무대를 밟은 칼라인은 데뷔 3년 차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955년엔 타율 .340을 기록, 만 20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타격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올스타 18회, 골드글러브 10회에 선정됐고 1968년엔 월드시리즈 우승 감격을 누렸다. 1974년엔 타이 콥에 이어 구단 두 번째로 3000안타를 달성한 뒤 미련 없이 유니폼을 벗었다.

1980년엔 명예의 전당 입성 자격을 갖춘 칼라인은 88.3% 지지를 받아 첫해에 헌액되는 영광을 누렸다. 디트로이트 구단 역시 그의 등번호 6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며 칼라인의 공로를 인정했다.

은퇴 후에도 타이거스와의 인연은 계속됐다. 1975년부터 2002년까지 디트로이트의 구단 해설자로 활약했으며 2000년 이후엔 구단의 특별 보좌 역할을 맡았다. 평생 타이거스 구단에서 일해 ‘미스터 타이거’라는 별명도 붙었다.

알 칼라인(출처=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공식 트위터)
알 칼라인(출처=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공식 트위터)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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